[골닷컴] 서호정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언론사를 상대로 주간 브리핑을 열었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무기한 연기 상태였다. 3월 18일부터는 팀 간 연습경기까지 금지하며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20일 근 한달 만에 K리그 팀들의 외부 연습경기와 미디어의 취재를 허용하며 개막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지난 주말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한 실외스포츠 진행을 언급한 것이 출발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연속 50명대 이하로 떨어지고, 최근 3일 중 2일 동안은 10명 이하로 내려가는 감소세 속에서 정부도 5월부터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논의 중이다.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지만 현 상황이 유지되면 그 뒤에는 생활방역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K리그도 그 이후를 개막 시점으로 삼았다.
연맹이 밝힌 개막 시점은 현재 두 가지 시나리오다. 5월 둘째주 주말인 9일이 1순위다. 2순위는 셋째주 주말인 16일이다. 두 가지 안을 놓고서 이번주 혹은 다음주 초까지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은 각 구단이 첫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2주 전에는 개막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외부 팀과의 연습경기 허용은 그 전에 선수단이 경기 컨디션을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제 장치다.
개막은 해도 당분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연맹의 조연상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다면 일정 비율로 관중석을 개방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무관중 경기가 유력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정부 방침 상 무관중 경기 형태로 개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따라 정부 방침도 완화되면 단계적으로 관중석 개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경기 수는 K리그1이 기존 38라운드, K리그가 36라운드에서 나란히 27라운드로 줄어들게 된다. K리그1은 12개 팀이 2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2라운드까지 치른 뒤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치른다. K리그2는 10개 팀이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7라운드까지 간다. K리그2는 현재 추첨을 통해 홈원정 숫자가 불일치한 부분을 미리 해소해 놓은 상태다.
일정은 새롭게 짤 예정이다. 대구를 비롯한 코로나19 주요 피해지역은 초반 일정을 원정으로 소화하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조연상 사무국장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12월 초에 마무리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중 일정은 대부분 비워둠으로써 돌발 변수와 A매치 데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에 대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