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쿄에서 만난 정성룡. 사진=이성모)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최근 'J리그 통산 방어율 1위' 기록 달성한 정성룡과의 단독 인터뷰.
"J리그 인정 받는 비결? 선수들과의 소통."
"팬 서비스? 팬 없이는 축구도 없기에."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
[골닷컴, 도쿄] 이성모 기자 =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정성룡)
축구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본의 축구 기자들과 만나거나 소통할 기회가 많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해외파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는 일이 잦은데, J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꼭 빠지지 않고 언급 되는 이름이 있다. '정성룡'. 지금까지 만난 대다수의 일본 축구 기자들은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들 중 최고의 골키퍼로 정성룡을 첫 손에 꼽았다.
J리그에는 과거부터 유독 한국의 뛰어난 골키퍼들이 많이 활동해왔고 현재도 그렇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독 정성룡이 한국이 아닌 일본 현지의 기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지금 현재 클럽 레벨에서 보여주고 있는 '클래스'가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의 경계를 뛰어넘어 분명한 J리그 톱클래스라는 의미다. 그런 그의 활약은 기자들의 '의견'이 아닌 '기록'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어서, 정성룡은 최근 일본에서 'J리그 통산 방어율 1위'라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성룡 본인은 과연 이런 기록과, 주변의 인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도쿄에서 정성룡을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 “J리그 통산 최소 실점 기록? 내 기록 아닌 팀이 다 같이 만든 기록”
2016년 수원을 떠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한 정성룡은 지난 5월 네덜란드 출신으로 주빌로 이와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골키퍼 아르노 판 주암이 보유하고 있던 J리그 통산 최소 실점률(74경기 66실점, 0.885)을 뛰어넘는 '0.882' 실점률 기록을 세우며 현재까지 J리그에서 활약했던 모든 골키퍼 중 경기 대비 가장 실점이 적은 골키퍼가 됐다.
이 기록은 한국 언론이 아닌 일본의 메이저 스포츠 언론 중 하나인 '니칸스포츠'가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서 정성룡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성룡은 이 기록을 경신한 이후에도 9경기 중 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에게 가장 먼저 이 기록에 대해 물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정성룡은 출전했던 첼시 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교체될 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정성룡의 답이다.
"저는 사실 그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기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기사를 보고 저도 알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니까요. 팀이 다 같이 만든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나가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성룡은 2016년에 가와사키에 입단한 후 3년 만에 2017년과 2018년 팀의 J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이끌고 2018년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당당히 베스트 골키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 전체에서 가장 인정받는 골키퍼가 됐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까?
"선수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팀 선수들과 경기 상황을 놓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저 혼자가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최소실점을 하고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것도 팀 동료들하고 하나가 되어 상대를 막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정성룡은 같은 팀의 골키퍼들과 매월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 "팬서비스? 팬 없이는 축구도 없어. 병지 형, 운재형처럼 '롱런'하고파"
그의 최소 실점률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좀 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정성룡이라는 선수가 가진 특징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를 만나본 사람들 대다수가 '미담'처럼 이야기하는 놀라울 정도로 친절한 '팬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인터뷰 장소에 동행했던 정성룡의 지인은 최근에 한국에서 찾아온 팬들이 있어 정성룡이 직접 그 팬들을 찾아가서 만났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정성룡 본인은 '팬서비스'라는 말 자체가 어색하다는 듯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말이다.
"(팬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는 말에) 그런가요?(웃음) 팬서비스…라면 팬서비스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팬들께 안 좋게 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팬들이 있어서 저희도 뛸 수 있는 거니까요. 팬들이 없는 곳에서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허전하겠어요. 몇 백명, 몇 천명의 팬이라도 와주신다면 그게 크고 중요하죠."
"가와사키 팬분들의 경우에는 경기에서 졌을 때도, 중간에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서,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나죠. 비가 오는 날에도 마찬가지고요. 훈련장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사인 해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려주시고 그런 모습 보면 힘이 나요. 또 최근에는 시내를 걸어가다가 한 가족을 만났는데요, 그 가족 중에 딸이 저를 보면서 울먹거리는 거에요. '여기서 성룡을 만났다고'. 울면서 사진 좀 찍을 수 있냐고 그렇게 물어보고 하더라고요."
* 가와사키의 평균 관중은 2만 명 이상이다.
3. "대표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 다할 뿐"
정성룡과의 인터뷰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에게 묻고 싶은 축구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들 중에는 '언젠가 K리그로 돌아올 생각은 없는가', 혹은 '언젠가 OO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나'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에게 직접 물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마음도 있습니다. 먼 미래가 될지 가까운 미래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요."
정성룡은 K리그 시절 포항, 성남, 수원에서 뛰었다. 돌아간다면 어디로 돌아가야 맞는 걸까. 그에게 '친정팀'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팀은 어디일까? 그는 한 팀을 꼽기 어려워하는 눈치였으나 이렇게 답했다.
"아무래도 제가 K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있던 팀은 수원이기 때문에요. 가장 고향 같다고 할까요. 포항에서 5년, 성남에서 3년 있었지만, 이곳에 오기 전에 수원에서 5년 있었기 때문에 가장 고향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포항하고 성남에서는 우승을 했었는데 수원에서만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을 해서 수원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정성룡을 여전히 기억하는 팬들 중에는 J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 받는 그가 대표팀에 다시 기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지 않은지 묻기도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 대한 주제에 대해 정성룡은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 만 34세. 골키퍼로서 아직 5년 그 이상도 더 뛸 수 있는 나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에게 아직 한참 후의 일이지만, 현역 생활을 마친 후의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지도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고요. 제 선수생활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병지 형이나 운재 형처럼. 롱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보내는 정성룡의 인사 메시지다.
"멀리서 뛰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타지에서 힘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받은 사랑 조금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게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도쿄=골닷컴 이성모 기자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최근 'J리그 통산 방어율 1위' 기록 달성한 정성룡과의 단독 인터뷰.
"J리그 인정 받는 비결? 선수들과의 소통."
"팬 서비스? 팬 없이는 축구도 없기에."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
[골닷컴, 도쿄] 이성모 기자 =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정성룡)
축구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본의 축구 기자들과 만나거나 소통할 기회가 많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해외파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는 일이 잦은데, J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꼭 빠지지 않고 언급 되는 이름이 있다. '정성룡'. 지금까지 만난 대다수의 일본 축구 기자들은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들 중 최고의 골키퍼로 정성룡을 첫 손에 꼽았다.
J리그에는 과거부터 유독 한국의 뛰어난 골키퍼들이 많이 활동해왔고 현재도 그렇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독 정성룡이 한국이 아닌 일본 현지의 기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지금 현재 클럽 레벨에서 보여주고 있는 '클래스'가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의 경계를 뛰어넘어 분명한 J리그 톱클래스라는 의미다. 그런 그의 활약은 기자들의 '의견'이 아닌 '기록'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어서, 정성룡은 최근 일본에서 'J리그 통산 방어율 1위'라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성룡 본인은 과연 이런 기록과, 주변의 인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도쿄에서 정성룡을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 “J리그 통산 최소 실점 기록? 내 기록 아닌 팀이 다 같이 만든 기록”
2016년 수원을 떠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한 정성룡은 지난 5월 네덜란드 출신으로 주빌로 이와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골키퍼 아르노 판 주암이 보유하고 있던 J리그 통산 최소 실점률(74경기 66실점, 0.885)을 뛰어넘는 '0.882' 실점률 기록을 세우며 현재까지 J리그에서 활약했던 모든 골키퍼 중 경기 대비 가장 실점이 적은 골키퍼가 됐다.
이 기록은 한국 언론이 아닌 일본의 메이저 스포츠 언론 중 하나인 '니칸스포츠'가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서 정성룡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성룡은 이 기록을 경신한 이후에도 9경기 중 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에게 가장 먼저 이 기록에 대해 물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정성룡은 출전했던 첼시 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교체될 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정성룡의 답이다.
"저는 사실 그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기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기사를 보고 저도 알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니까요. 팀이 다 같이 만든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나가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성룡은 2016년에 가와사키에 입단한 후 3년 만에 2017년과 2018년 팀의 J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이끌고 2018년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당당히 베스트 골키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 전체에서 가장 인정받는 골키퍼가 됐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까?
"선수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팀 선수들과 경기 상황을 놓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저 혼자가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최소실점을 하고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것도 팀 동료들하고 하나가 되어 상대를 막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정성룡은 같은 팀의 골키퍼들과 매월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 "팬서비스? 팬 없이는 축구도 없어. 병지 형, 운재형처럼 '롱런'하고파"
그의 최소 실점률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좀 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정성룡이라는 선수가 가진 특징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를 만나본 사람들 대다수가 '미담'처럼 이야기하는 놀라울 정도로 친절한 '팬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인터뷰 장소에 동행했던 정성룡의 지인은 최근에 한국에서 찾아온 팬들이 있어 정성룡이 직접 그 팬들을 찾아가서 만났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정성룡 본인은 '팬서비스'라는 말 자체가 어색하다는 듯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말이다.
"(팬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는 말에) 그런가요?(웃음) 팬서비스…라면 팬서비스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팬들께 안 좋게 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팬들이 있어서 저희도 뛸 수 있는 거니까요. 팬들이 없는 곳에서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허전하겠어요. 몇 백명, 몇 천명의 팬이라도 와주신다면 그게 크고 중요하죠."
"가와사키 팬분들의 경우에는 경기에서 졌을 때도, 중간에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서,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나죠. 비가 오는 날에도 마찬가지고요. 훈련장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사인 해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려주시고 그런 모습 보면 힘이 나요. 또 최근에는 시내를 걸어가다가 한 가족을 만났는데요, 그 가족 중에 딸이 저를 보면서 울먹거리는 거에요. '여기서 성룡을 만났다고'. 울면서 사진 좀 찍을 수 있냐고 그렇게 물어보고 하더라고요."
* 가와사키의 평균 관중은 2만 명 이상이다.
3. "대표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 다할 뿐"
정성룡과의 인터뷰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에게 묻고 싶은 축구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들 중에는 '언젠가 K리그로 돌아올 생각은 없는가', 혹은 '언젠가 OO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나'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에게 직접 물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마음도 있습니다. 먼 미래가 될지 가까운 미래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요."
정성룡은 K리그 시절 포항, 성남, 수원에서 뛰었다. 돌아간다면 어디로 돌아가야 맞는 걸까. 그에게 '친정팀'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팀은 어디일까? 그는 한 팀을 꼽기 어려워하는 눈치였으나 이렇게 답했다.
"아무래도 제가 K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있던 팀은 수원이기 때문에요. 가장 고향 같다고 할까요. 포항에서 5년, 성남에서 3년 있었지만, 이곳에 오기 전에 수원에서 5년 있었기 때문에 가장 고향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포항하고 성남에서는 우승을 했었는데 수원에서만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을 해서 수원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정성룡을 여전히 기억하는 팬들 중에는 J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 받는 그가 대표팀에 다시 기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지 않은지 묻기도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 대한 주제에 대해 정성룡은 그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 만 34세. 골키퍼로서 아직 5년 그 이상도 더 뛸 수 있는 나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에게 아직 한참 후의 일이지만, 현역 생활을 마친 후의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지도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고요. 제 선수생활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병지 형이나 운재 형처럼. 롱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보내는 정성룡의 인사 메시지다.
"멀리서 뛰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타지에서 힘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받은 사랑 조금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게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도쿄=골닷컴 이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