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 박규현Goal Korea

[GOAL LIVE] "긴장되고 설레요!" 박규현이 브레멘과 계약한 날

[골닷컴, 브레멘] 정재은 기자 = “Hallo(안녕), Park!”

11일 오후(현지 시간),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홈구장베저 슈타디온이 한국에서 온 어린 선수를 반겼다. 울산현대고 출신 박규현(18)이다. 그는 이곳에서 오후 3시 경, 베르더 브레멘 2군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이 날짜를 기준으로 3일 이내에 재계약이 가능하다. 2년 내 프로 무대에서 3경기를 뛰면 완전 이적도 가능해진다.

해맑게 웃으며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박규현은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계약서에 신중하게 사인했다. 땀까지 흘릴 정도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 김효은 씨는 “참, 열두 살에 축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기에 있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박규현은 마지막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후 유소년 디렉터 비욘 쉬렌벡과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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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 쉬렌벡은 “우리 클럽과 멋진 계약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박규현의 입단을 환영했다. 그는 "전에 우리와 2주 동안 테스트 훈련을 가졌을 때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걸 발견했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우리와 함께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박규현을 원한 이유를 전했다.

박규현의 키는 184cm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센터백치고 다소 작은 신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쉬렌벡은 "규현은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수비수가 무조건 190cm가 넘어야 했지만 현대축구에선 다르다. 규현의 플레이는 유연하다. 커다란 선수 한 명이 옆에서 지켜주면, 규현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할 수 있다. 또, 센터백에만 한정시키지 않을 거다. 측면 수비수 혹은 미드필더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박규현은 과거 공격수와 미드필더로도 뛴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활용한다면 브레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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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레멘에서 박규현은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훈련장에서 약 5분 떨어진 곳에 터를 잡고 지낸다. 내일(12일)부터 구단에서 제공하는 독일어 수업에 참여한다. 약 3개월 동안 U-18 팀에서 훈련하며 또래의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배울 예정이다. 박규현은 "긴장되고 설렌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할 거다"라고 입단식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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