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9경기 무패’ 김천상무, 포지션 빈 틈이 없다…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김천상무가 창단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또 지난 5월 2일 이후 9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2위까지 뛰어오르며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김천은 28일 저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반환점을 돈 K리그2에서 선두 안양과 승점 차 없는 2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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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흐름 속에 전반기를 마친 김천은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이유는 짜임새 있는 전력과 탄탄한 선수층에 있다. 다시 말해 포지션 별로 빠지는 자리가 없다. 이날 충남아산의 스타팅 라인업과 출격을 기다리는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강정묵한국프로축구연맹

골키퍼 장갑은 강정묵이 꼈다. 주전 골키퍼 구성윤이 대표팀에 다녀온 후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완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뺐다. 쉴 수 있을 때 푹 쉬게 해줘 8~10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정묵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전 3경기 선발 출전해 단 1골만 허용하며 활약한 것에 모자라 이날 경기에서도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구성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해도 재현고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우주성 정승현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 라인은 안정감이 더해졌다. 중앙은 정승현과 우주성이 자리를 굳혔고, 양쪽에 유인수와 김용환이 섰다. 연승행진을 시작한 6일 안산전부터 포백으로 전환한 김태완 감독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포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스리백을 쓰면 공격으로 나갈 때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포백으로 가기로 했다”라며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위해 포백으로의 전환 이유를 밝혔다.

물론 스리백을 설 때도 경기 중 좌측 윙백 심상민을 아래로 내리며 포백을 혼용하긴 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 본격적으로 포메이션 변경을 한 뒤 수비 안정감까지 더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강지훈 권혁규한국프로축구연맹

허리 라인도 리그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날도 권혁규를 중심으로 강지훈과 정원진이 중원 조합으로 나섰다. 권혁규는 2001년생 답지 않은 무게감 있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부산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후 올해 3월에 입대한 그는 6월 들어 김태완 감독의 본격적인 선택을 받으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정원진은 센스 있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강지훈은 순간적인 문전 쇄도 등으로 골문을 노리는 번뜩임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지난 4월 부천전 극장골에 이어 지난 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도 골 맛을 보았다. 또한 김태완 감독은 후반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3선 자원 서진수를 투입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는 동안 중원 운영의 패턴이었다.

허용준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진도 점점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이날도 원톱에는 박동진이 서고, 양 측면에서 허용준과 정재희가 지원 사격했다. 박동진은 FC서울 시절 보여주었던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전반 1분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쇄도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의 정재희는 특유의 빠른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쉴 새 없이 기회를 창출한다. 충남아산전 두번째 골은 정재희의 정확한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 넣은 완벽한 타이밍의 골이었다. 허용준은 포항에서 존재감을 조금 잃었지만 전남 시절 보여주었던 뛰어난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잘 생긴 외모만큼 멋진 세레머니로 김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태완 감독도 “전남에 있을 때부터 능력을 알고 있었다. 최근 주춤했지만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있다.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극찬했다.

공격에 세 선수만 있는 게 아니다. 후반에는 ‘전역해도 20세’ 오현규가 투입된다. 약관의 나이지만 막강한 피지컬로 공격 진영을 휘젓고 다니고 슈팅력도 겸비하고 있어 상대 수비에겐 부담이다. 여기에 조규성도 언제든 몸을 끌어올려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27일 신병 선수 12명이 합류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를 비롯해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고승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한찬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지만 8월 중 출전을 목표로 몸 만들기와 팀 적응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제 반환점을 돈 K리그2. 김태완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보단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충남아산전 승리 후 “원점이라 생각한다. 안 좋을 때도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얘기했었다. 이제 반 왔다. 선두와 승점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의 말 속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강력한 스쿼드는 물론, 주전과 비주전의 크지 않은 기량 차, 그리고 선수단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도 조직력 극대화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김태완 감독 덕분에 김천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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