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기며 3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 22라운드 맞대결에서 4-3 대승을 거두었다. 포항의 리드, 상주의 동점, 재차 포항의 추격 후 다시 상주의 동점이 펼쳐졌지만 마지막에는 포항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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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어려웠던 가운데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져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가오는 울산전을 대비하였지만 퇴장 이후 계획이 틀어졌다. 공격진의 선수들과 김광석 등 수비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FA컵까지 시간은 짧지만 잘 추스리고 극복해서 FA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정신없이 흘렸다. 퇴장은 물론 2차례의 페널티킥이 나왔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도 펼쳐졌고 경기종료 직전 극장골도 터졌다. 김기동 감독도 인정하며 “어떤 느낌이었는지 아셨을 것이다. 선수들이 수원전 이후 냉정을 가지고 했어야 하는데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다”며 진땀을 흘렸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팔로세비치가 부상 후 득점 감각을 올린 것에 대해 “오늘 휴식을 줄까 생각했는데 본인 의지가 강했고 미팅 후 선발로 넣었다. 다행히 해트트릭을 하여서 기분이 올라와 있다.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기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기분 좋은 출발이었지만 FA컵 이후 파이널 A에서의 선수 기용에도 차질이 생기며 김기동 감독의 속은 타들어갔다. 이에 관해 “당장 전민광이 못 뛴다. 항상 사이드가 없어서 풀백으로 활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기대가 많았다. 그 부분을 고민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권완규가 부상 후 복귀하여 운동하고 있는데 팀에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고민과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극복하였기에 남은 시간 동안 잘 추스려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건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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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오는 수요일 울산과 FA컵을 치른다. 대비책을 묻자 “사실 올 시즌에 2경기를 졌다. 첫번째는 제 실수였고 두번째는 권완규 부상 후 무너졌다. 이번이 세번째고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중요한 길목에서 항상 강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끝으로 그는 2시즌 연속 어려운 상황속에도 파이널 A에 진출한 포항 축구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만들어가는 축구, 재미있고 즐거워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포항 축구는 역시 재미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결과는 만들지 못하여도 팬들이 보았을 때 포항 축구는 역시 다르다고 이야기 듣자고 강조했다. 항상 열정적인 팀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지만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하였을 때에도 주변에서 확실한 팀 컬러를 보유하고 있고 좋은 축구를 한다고 칭찬해주었기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