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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23년 마침표’ 이동국 “몸보다 정신이 나약해져 은퇴 결심”

[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라이언 킹’ 이동국이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23년 간의 프로 생활의 공식 마침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이동국은 28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23년 간의 프로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심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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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많은 분들이 부상 때문에 그만둔다고 생각하고 물어보시는데 몸상태는 정상이고, 완전히 회복되어 뛸 수 있는 상태라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며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번 무릎부상을 겪으면서 마음이 조급하는 걸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상 부상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부상은 좀 조급한 마음이고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내면서 들어가려고도 했고, 그렇다 보니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진지하게 은퇴에 대한 생각을 했다”며 은퇴 계기를 밝혔다.

선수생활 중 최고의 순간에 대해서는 “프로 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등록도 안 된 33번 유니폼을 포항에서 받았는데 제 이름이 마킹된 것으로 선물을 주셔서 그것만 입고 며칠 동안 잤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또한 “2003년 독일전 발리슛도 기억난다. 발에 공이 맞았을 때 그 찰나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라며 회상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역시 월드컵과 관련이 있다. 그는 “아무래도 2002 월드컵 못 나갔을 때고, 그걸 항상 기억하며 살다 보니 지금까지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려운 시기였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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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동국은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지금까지 총 844경기를 뛰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이다. 득점 역시 344골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K리그에서만 보면, 23년 간 총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올리며 쉽게 넘볼 수 없는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활약한 현 소속팀 전북에서는 K리그 7회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에서만 총 360경기 출전, 164골 48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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