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선두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그는 지도자로서 200경기를 맞이한 경기에서 웃길 바랬지만 아쉬움만 삼켰다.
울산은 12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대구FC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비기며 격차를 다시 7점으로 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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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물론 승점 1점이 아쉽다. 다른 것보다 감독인 제가 잘못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힘든 상황들이 많은데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스스로 자책한 이유를 묻자 “승점 3점을 따지 못했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기도 하였지만 때론 경기가 우리 뜻대로 항상 되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최근 설영우가 부상으로 4경기째 결장 중이며 300경기 출전을 앞둔 윤빛가람이 결장했다. 그는 “우선 설영우는 부상 이후 회복이 더딘 상태다. 재활 중이지만 아직 원활하지 않다. 윤빛가람은 장염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두 선수의 복귀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신 현재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믿음이 있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었다. 라커룸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했는지 묻자 “조급하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상대가 허리 라인에서 많이 뛸 수 있게 만들어서 우리가 찬스를 만들도록 강조했다. 또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요구했다”며 포인트를 짚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신진호, 이동경, 비욘존슨의 공격카드를 대거 투입하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 비욘존슨의 결정력이 매우 아쉬웠다. 이에 관해 “꾸준하게 경기를 나서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기대한다. 상대가 내려서 있는 상황에서 훈련을 통해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 비욘존슨은 전북전에서 좋은 찬스가 난다면 결정 지을 수 있는 선수다. 훈련이나 준비 과정이 좋기에 믿음이 있다”며 감쌌다.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친 것도 인정하며 “광주전 이후 아쉬웠기에 훈련을 진행했다. 슈팅 숫자를 늘려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을 아끼지 말고 도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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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전북 모두 최근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과 경기 일정이 줄어든 요인도 있지만 감독이 보는 시선도 궁금했다. 김도훈 감독은 “모든 팀들이 스플릿 결정전 막판이 되면서 1라운드 로빈때와 다르다. 전북도 내려선 수비를 파헤쳐야 하는 고민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양 팀 모두)막바지 경쟁 속에 힘든 상황이다. 조금 더 준비하교 슈팅력과 결정력을 키우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팀이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김도훈 감독은 통산 200전 89승 59무 52패를 기록 중이며 울산에서 71승 38무 25패를 거두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