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등번호와 헷갈렸던 걸까? ‘개최국’ 카타르 측 에이전시가 한국과 카타르의 평가전 2차전에서 전광판에 황의조의 득점 시간을 잘못 표기하는 해프닝을 일으키고 말았다. 전반 36분에 득점을 했는데, 16분으로 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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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 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만났다. 황희찬이 전반 16초만에 골을 넣었고, 알모에스 알리가 8분에 동점 골을 넣었다. 1-1로 이어지던 경기는 황의조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터뜨리며 2-1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내려서지 않으며 90분 내내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빈의 맑은 날씨 속에서 지루하지 않은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다만 옥에 티가 하나 있었다. 경기 시간과 득점자, 스코어를 알려주는 전광판에 황의조의 득점 시간이 잘못 표기되어 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에 골을 넣었다. 그런데 전광판에는 16분이라고 적혀있다. 황의조의 등번호 16번과 헷갈렸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 경기의 개최국이 카타르이기 때문에 전광판은 한국이 아닌 카타르 측 에이전시에서 관리를 한다. 한국과 카타르의 맞대결은 평가전이지만 FIFA에서 주관하는 정식 A매치다. 카타르 측은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은 경기에서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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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전광판의 잘못된 표기는 바뀌지 않았다. 황의조는 BSFZ 아레나에서 졸지에(?) 16분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사진=정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