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 Pavard

[GOAL LIVE] 파바르, "우승하기 위해 바이에른에 왔다"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나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벵자맹 파바르(23)의 입단 포부가 당차다. 12일 오후 1시 30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파바르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잘 어울리는 정장 차림을 하고 온 그는 약간 경직된 듯한 모습이었다. ‘우승’을 말하는 표정에도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리를 나란히 했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그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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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르는 바이에른이 3500만 유로(약 464억 원)에 영입한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전 소속팀 Vfb슈투트가르트에서 센터백으로 뛰었고, 프랑스에서는 라이트백을 소화했다.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드도 가능하다. 리그를 비롯해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경기 수가 많은 바이에른에 파바르와 루카스 에르난데스같이 멀티 능력을 갖춘 수비수는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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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살리하미지치는 그런 파바르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는 릴과 슈투트가르트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수비 지역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 우리는 이렇게 유연하고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를 원했다. 벵자맹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늘 동료를 잘 도왔고 멋진 골도 넣었다.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챔피언을 데려와 기쁘다. 그는 영리하고, 늘 자신감에 차있다. 수비적으로도 단단하고 기술력도 좋다. 우리에게 100% 부합하는 선수다. 우리와 함께 그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거다. 이제 우리와 함께 더 많은 트로피를 들 때다.”

릴OSC에서 유소년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파바르는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슈투트가르트에서 세 시즌을 소화했다.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까지 거머쥐었다. 그래서 파바르는 팀의 강등에도 1년 더 남을지를 고민했다. “한 시즌 더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싶었다. 나를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팀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바이에른이다. 세계 무대 트로피의 맛을 본 그는 이제 리그에서도 챔피언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 들 수 있다고 믿는다. 슈투트가르트에선 조금 어려웠지만, 여기에선 어려움이 없다. 나는 트로피에 대한 동기부여가 잔뜩 되어있다. 우리 팀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가 많다. 이제 한 번 더 발전할 단계고, 또 우승해야 한다.”

하산 단장도 그의 ‘위닝 멘털리티’를 높이 샀다. “세계 챔피언인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정신력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우리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벵자맹도 타이틀에 굶주렸다. 우리의 수비수가 되어 기쁘다.”

이날 파바르는 총 8차례 ‘우승’을 언급했다. 그만큼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뜻이다. 리그 우승뿐만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바이에른은 독일 최고의 팀이다. UCL 우승을 못한 지 오래됐다. 이곳에서 그 트로피를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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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이 끝났다. 파바르는 등번호 5번이 적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정장 속 경직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취재진에 요구에 따라 공을 가지고 재밌게 퍼포먼스를 보였다.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과 함께 첫 오후 훈련에 참여한다. “팀 동료들을 잘 알아가고 싶다”라는 게 그의 첫 번째 바람이다. 일단 정장 차림으로 만나는 게 아니니 다행이다. 한층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거다. 그의 어눌한 독일어도 바이에른 동료들에게 꽤 귀엽게 들릴지 모르겠다. 

사진=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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