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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은퇴 선언’ 이동국 “2006 월드컵 가려고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열심히 했었는데…”

[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라이언 킹’ 이동국이 은퇴한다. 언제나 팬들 곁에 있을 것만 같던 선수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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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감과 함께 지난 23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2000년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 이적 후 다시 포항으로 복귀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광주 상무를 거친 뒤 포항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버러에 진출한다. 2008년 성남 입단으로 K리그에 복귀한 그는 2009년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후 12년 간 활약하며 레전드가 되었다.

이동국은 은퇴 시점에서 생각하는 이 기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프로에 데뷔해서 해외 전지훈련 갈 생각에 여권도 만들었는데, 1998년 IMF 시절이라 국내에서 훈련했다. 공교롭게 은퇴하는 지금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보면, 1998년은 월드컵 이후 정말 기뻤던 해다. 2000년에는 브레멘에 가서 성공은 못했지만 도전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2002년은 월드컵에 무조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 다시 한번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한 시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3년 군대에 간 후, 2005년까지 정말 독일 월드컵만 보고 땀 흘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2006 월드컵에 뛰지 못한 것은 정말 지금도 아쉽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뛰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2007년은 좀 더 정상적으로 1~2년 뛰고 해외진출 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성남에서의 기억은 많이 안 나고, 2009년에 전북에 와서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었고, 동료들 덕분에 아주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라며 23년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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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최고의 컨디션으로 맹활약한 이동국은 2006년 4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딕 아드보카드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황태자로 불리며 월드컵 출전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하지만 대회를 두 달 여 남기고 경기 중 불의의 십자인대 부상을 다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었다. 2002 월드컵 명단 제외에 이어 두번째 시련이었다. 하지만 이 시련이 결국 42세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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