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이 팬들 앞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대구는 2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과 데얀의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었다. 대구는 이날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고, 전체 좌석의 25%만 개방하여 3,030석이 모두 매진되었다. 팬들은 열띤 박수 응원으로 힘을 보탰고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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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병근 감독대행은 “팬들이 들어오셨던 이전 2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였다. 리그 순위 확보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에 걱정도 있었지만 해결책은 팬들 앞에서 오직 승리뿐이었다. 이전 유관중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무조건 승리해야겠다는 각오로 뛰었다. 마지막 경기마저 패한다면 남는 것이 없다고 전달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이해하였는지 사력을 다해서 뛰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대구는 일부 포지션에 변화를 주었다. 그중 윤종태가 첫 선발 출전하였다. 그는 “경기를 이겼으니 감독 입장에선 만족스러웠다”며 웃은 뒤 “사실 기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츠바사가 있었지만 이전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해당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가 있기에 고민이 많았지만 과감하게 기용했다”며 선택 이류를 밝혔다. 이어 “사실 한국말이 서툴기에 팀이 원하는 전술 인식이 조금 힘들지만 특별한 것 보다 우리가 보유한 전술과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기본적인 것만 요구했다. 수비도 참 잘해주었고 상대 조직력을 무너트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후반 25분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하던 최영은 골키퍼가 크게 떨어졌고 의료진과 엠뷸런스가 긴급 투입되었다. 이내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들어왔지만 다행히 최영은이 스스로 일어서며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를 짓자 최영은은 그라운드에 누워 울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선수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어제 훈련 후 구성윤 골키퍼가 피곤함을 보였고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최영은이 오늘 선발 출전했는데 부상 당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스스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제 역할을 잘해주었다”며 투혼에 고마워했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포항을 잡은 비결에 관해서는 “상주전 패배 이후 동기부여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사기를 끌어 올릴지 많이 생각했다. 부상 선수도 많아서 선수 기용에 고민이 많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투입으로 활력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포항의 최근 기세가 좋았지만, 지난 울산전을 보면서 대비했다. 상대는 공격력이 좋았고 리그 최다 득점을 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기에 이를 깨고 싶었다. 대신 상대에게 끌려다니기보다 우리 전술을 잘하도록 요구했다”며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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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는 “작년만큼 홈에서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했다. 다행히 마지막에 빚을 갚았다. 내년에는 준비를 잘하여서 많은 팬들이 들어오도록 만들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