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FA컵 결승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우승의 행방은 2차전에서 결판나게 되었다.
울산과 전북은 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결승전’ 1차전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북은 후반 초반 무릴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주니오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골대를 세 차례 강타한 전북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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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는 끝나지 않았다. 양 팀은 K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치열했던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친데 이어 올해 FA컵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3차례나 결승에 오른 울산은 리그 준우승의 아픔을 FA컵 우승으로 치유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전북은 리그에 이어 더블 우승까지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는 만큼 트레블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FA컵에서 2017년 한 차례 우승하였고 전북은 3차례(2000, 2003, 2005년) 우승한 바 있다.
골닷컴홈 팀 울산은 4-1-4-1로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 홍철, 불투이스, 정승현, 설영우, 원두재, 비욘존슨, 신진호, 윤빛가람, 김인성, 주니오가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은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원정 팀 전북 역시 4-1-4-1로 나섰다. 골키퍼 송범근,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용, 손준호, 쿠니모토, 김보경, 바로우, 무릴로 구스타보가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전반 6분 전북 쿠니모토가 날카롭게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은 주니오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 찬스를 만들어갔지만 골대 근처로 향하진 못했다.
김보경은 전반 중반 2차례의 좋은 찬스를 가졌다. 전반 24분 역습을 이어간 뒤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수비에 막혔다. 2분 뒤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에서 감아찬 슈팅은 골대를 빗겨갔다.
대한축구협회전북은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갔다. 전반 36분 쿠니모토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한 후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조현우에 막혔다. 전반 40분 무릴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로써 전북은 전반에만 골대를 세 차례 맞추었다.
자신감이 오른 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결국 후반 4분 바로우, 구스타보로 이어지는 패스 후 쇄도하던 무릴로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울산은 후반 10분 신진호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효과는 적중했다. 이동경을 중심으로 중앙으로의 공격 찬스가 늘어났고 후반 14분 윤빛가람의 킬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침착하게 균형을 맞추었다. 전북은 후반 18분 무릴로를 빼고 구자룡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대한축구협회울산은 동점골의 기세를 몰아 역전을 위해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날카로운 두 차례의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송범근에 모두 막혔다. 후반 23분 전북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용이 경합 중 부상을 당해 최철순과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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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부터는 불꽃이 튀었다. 후반 25분 주니오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아쉬운 탄식이 쏟아졌다. 전북은 후반 27분 울산의 공격을 차단한 뒤 바로우를 중심으로 빠르게 역습을 이어갔다. 바로우는 돌파 후 슈팅까지 시도하였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몸을 날린 상대 수비에 모두 막혔다.
울산은 후반 34분 김인성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후반 37분 김보경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했다. 나란히 공격수를 투입한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FA컵 우승의 행방은 2차전에서 알 수 있게 되었다. 두 팀의 결승 2차전은 오는 11월 8일(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경기 결과
울산 (1) – 주니오(59’)
전북 (1) – 무릴로(49’)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