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빈에 모였다. 2020년의 첫 공식 A매치를 위해서다. 지난 8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빈에 도착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는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을 위해 빈 외곽의 BSFZ 아레나 보조 구장에서 발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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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 벤투 감독은 훈련 일정도 모두 오전으로 구성했다. ‘집중력’ 때문이다.
벤투호가 약 1년 만에 유럽 원정을 떠났다. 손흥민(28, 토트넘), 이재성(28, 홀슈타인 킬), 황희찬(24, 라이프치히) 등 핵심 유럽파도 모두 합류했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고루 소집한 벤투 감독은 25명 선수단과 함께 14일 저녁에 열리는 멕시코전, 16일 오후에 열리는 카타르전을 준비한다.
벤투호는 오스트리아 도착 후 저녁 훈련을 2회 실시했다. 이후부턴 계속 오전 훈련이다. 14일 오후에 열리는 멕시코전 대비 마지막 훈련도 역시 오전 훈련이다. 경기가 저녁에 열리면 신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 저녁 훈련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벤투호는 경기 전 마지막 훈련도 오후가 아닌 오전에 진행한다.
이유가 있다. 이번 평가전은 코로나19 사태 속 잡은 소중한 원정 A매치다. A대표팀이 ‘완전체’에 가까운 멤버로 구성된 것도 약 1년 만이다. 귀중한 소집 기간에 벤투 감독은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길 원했다. 이틀 동안 저녁 훈련을 진행한 후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회의 끝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높을 때가 오전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점을 고려해 훈련 시간을 조정했다.
오전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은 호텔 안에 머무른다. 코로나19 사태 속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호텔 안에 있는 헬스장 이용도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 방 안에서 개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전에 훈련을 하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코치진은 휴식을 푹 취할 수 있는 오전 훈련을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치진이 유럽팀 다수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을 진행한다면서 같은 커리큘럼을 짰다"라고 덧붙였다.
약 1년 만의 원정 소집이라 벤투호는 체력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다행히 컨디션은 최상이다. 권창훈(26, 프라이부르크)은 “다들 컨디션이 좋다. 좋은 몸상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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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체력을 모두 챙긴 벤투호는 14일 저녁 멕시코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 1차전을 치른다. 이재성은 “상대보단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전에 준비했던 점들을 까먹었을 수도 있으니까 다시 상기시키고 분위기 적응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정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