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워했다. 만일 승리를 거두었다면 선두 도약은 물론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안산은 3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5라운드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최건주가 환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들어 부산에 동점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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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경기 전까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리그 2위였다. 다만 최하위까지의 격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확보가 필요했다. 김길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부산의 최근 경기를 보면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압박을 통해 막아야 한다”라며 전략을 설명했다.
실제 그의 전략은 통했다. 안산이 높은 지점부터 압박하며 부산을 리드하였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에도 빠른 역습 위주로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경기 후 김길식 감독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 얻어서 고맙다.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이 주효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만일 안산이 승리를 거두었다면 선두 도약은 물론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원정에서 승리하면 좋겠지만 부산전을 준비하며 우리의 모습이 얼마큼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상대의 장점인 후방 빌드업을 잘 막아서 좋았다”라고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나위가 첫 선발로 나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길식 감독은 아스나위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면서 데뷔전에서 부담 갖지 않길 바랬다. 흥미로운 점은 본 포지션인 풀백이 아닌 윙어로 나선 점이다. 이에 “처음 뛰는 포지션이지만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변경이 가능하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했다.
물론 익숙지 않은 포지션이었지만 아스나위는 센스있는 침투와 패스 능력을 뽐내며 60분간 활약했다. 김길식 감독은 “본 포지션이 아니었지만 무난했다. 경기를 통해 빨리 K리그를 적응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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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은 최건주에 대해서는 “워낙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저돌적인 드리블만 극복한다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스피드가 좋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기대가 크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안산은 지난 시즌에 리그 7위를 기록했지만 서서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올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갈수록 팀 색깔을 냈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었다. 그 흐름이 올 시즌 초까지 이어졌다”라며 이유를 밝힌 뒤 “선수들의 의지와 분위기도 매우 좋다”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가오는 전남과의 홈 경기를 앞둔 김길식 감독은 “홈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시즌에는 늦게 첫 승을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일찍 승을 올렸다.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