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

[GOAL LIVE] 벤투호 호텔, 직원이 선수단 방 정리... 방역 지침은 지켰다

[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14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에 예정된 멕시코전을 앞두고 받은 PCR 검사를 통해 권창훈(26, 프라이부르크), 이동준(23, 부산아이파크), 조현우(29, 울산현대), 황인범(24, 루빈 카잔),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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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 입성하기 전 PCR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멕시코전을 72시간 앞두고 받은 두 번째 검사에서 다섯 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 경로는 확실하지 않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빈의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의 방역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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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빈에 도착한 대표팀은 쭉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에 머물고 있다. 호텔과 훈련장 외의 이동 장소는 없다. 현재 오스트리아에 부분적 봉쇄령이 내려지고,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될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대표팀 역시 방역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감염 경로는 대표팀의 훈련 장소인 BSFZ 아레나 보조 구장이다. 외부인이 드나들 수 있는 구조이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육상 트랙을 따라 달리던 현지 선수도 있었다. 훈련을 구경하던 외부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훈련 시간 외에 버스에서 운동장으로, 운동장에서 버스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오스트리아 현지인들과 접촉한 관계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훈련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호텔에서 방역 체계가 뚫렸을 확률은? 대표팀이 머무는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은 안전 프로토콜을 20단계로 설정할 만큼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오스트리아 연방 경제회의소(WKO)는 이 호텔을 코로나19 방침을 철저히 지키는 우수한 숙박 시설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대표팀은 좀 더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선수단은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사용한다. 호텔 내 투숙객과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외부인이 선수들이 묵는 층에 방문할 때가 있긴 하다. 대표팀이 훈련하러 나간 사이에 호텔 직원들이 방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의 한 직원은 그 경로로 감염될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다른 방과 마찬가지로 그 (대표팀이 묵는)방도 우리가 청소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청소할 때도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한다. 선수단과 직원의 직접적인 대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우리와 대면한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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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팀은 14일 오전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5인을 제외하고 다시 PCR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경에 나올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검사 결과에 따라 멕시코전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멕시코 축구협회와도 협의 중이다. 멕시코 측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최소 인원만 확보될 시 평가전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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