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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벤투호, 양성 판정 받은 선수들은 어떻게 관리될까?

[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6명이 나왔다. 권창훈, 조현우, 이동준, 황인범, 나상호, 김문환이다. 그들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어떤 관리를 받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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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벤투호가 빈에 입성하는 당일(8일) 신규 확진자가 약 6천 명이었다. 14일 기준 7천 명으로 올랐다.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오스트리아다. 이미 부분적 봉쇄령에 들어갔던 오스트리아는 17일부터 2차 봉쇄령을 내린다. 상점도 모두 문을 닫고, 2인 이상 만남도 금지다. 저녁 8시부터 새벽 6시까지 외출 제한을 실시했던 오스트리아는 이제 24시간 외출 제한으로 확대했다. 

벤투호도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위험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3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 국가대표팀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권창훈, 조현우, 이동준, 황인범 및 스태프 1명이 하루 전날 받은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그들은 즉시 격리에 돌입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호텔 내에서의 이동 반경을 좁혔다. 다음날 오전 다시 한번 진행된 PCR 검사에서 나상호, 김문환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선수 총 6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FIFA와 UEFA 규정에 따르면 출전 가능 선수, 즉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13명 이상(골키퍼 1명 포함)이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벤투호는 지난 14일 저녁, 음성 판정 선수 19인으로 구성해 멕시코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격리된 나머지 6명 선수는 어떻게 관리 받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규정상 코로나19 확진자는 의무적으로 열흘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한다. 열흘 내에 테스트를 두 차례 받게 된다. 열흘이 지난 후 음성 판정이 나오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에서 풀린다. 선수 6인도 규정에 따라 원래 묵던 래디슨 블루 로열 호텔의 자기 방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그들은 현지에 있는 대표팀 스태프와 팀 닥터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식사다. 스태프들은 선수들의 방 앞에 식사를 배달한다. 문을 두드린 후 스태프가 돌아가면, 선수가 나와 식사를 받아 들어간다. 증상 체크도 수시로 한다. 15일 오전 오스트리아 의료진은 확진자 프로토콜에 따라 대표팀 숙소에 방문해 확진자 검사도 진행했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해오던 대로 자가격리를 유지하라는 판정이 나왔다. 증상이 나타나면 오스트리아 당국의 의료진이 즉시 투입될 예정이라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요청 사항도 그때그때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방에만 있으니 선수들의 요청 사항이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빵을 데워달라던가. 사소한 부분이지만 빠르게 다 챙겨주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격리 이틀째인 15일, 확진자 중 한 명인 권창훈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 요청에 따라 오스트리아 당국과 협의 후 독일로 돌아갔다. 방역 차량을 이용해 오후 5시 프라이부르크로 출발했다.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접촉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 

확진자뿐만 아니라 음성 판정자 역시 위생 관리에 더 철저히 신경을 쓰는 중이다. 이전에는 다 같이 식사를 했지만 지금은 늘 방에서 각자 식사한다. 적으면 3명, 많게는 5명이 함께 식사를 배급받으러 식당으로 간다. 식사를 받고 각자 방으로 돌아간다. 그룹별로 5분씩 텀을 두고 식사를 가지러 간다. 미팅을 위해 따로 모이지도 않는다. 미팅이 꼭 필요하면 훈련장에 모였을 때 진행한다. 

15일 오후 대표팀은 버스 두 대를 대동해 훈련장에 도착했다. 거리를 두기 위해 버스를 한 대에서 두 대로 늘렸다. 또, 회복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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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일 오전 3차 PCR 검사를 받은 대표팀은 16일 오후 결과를 받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카타르전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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