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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대표팀 코로나 감염, 급히 빌린 훈련장이 문제였을까

[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저녁(현지 시각)에 예정된 멕시코전을 앞두고 받은 PCR 검사를 통해 권창훈(26, 프라이부르크), 이동준(23, 부산아이파크), 조현우(29, 울산현대), 황인범(24, 루빈 카잔),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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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외 호텔 바깥 외출도 금지이고, 대표팀이 사용하는 호텔 층에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다. 어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한 걸까. 오스트리아 소집 직전 급하게 잡은 BSFZ아레나 보조 구장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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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11월 락다운이 내려졌지만, 신규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12일 기준 약 9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야외 방역은 매우 허술한 상태다. 

그래서 대표팀은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와 선수들 외에는 출입 할 수 없게 했다. 훈련 외에는 호텔 바깥으로 외출도 금지다. 호텔 내 조리사가 있기 때문에 식사도 모두 숙소에서 해결한다. 

KFA는 총 세 차례 PCR 테스트를 실시한다. 선수들과 스태프는 빈에 입성하기 전과 각 경기 72시간 전에 테스트를 받는다. 8일 출국한 국내파 선수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합류한 유럽파들도 FIFA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빈에 출국하기 전 급하게 잡은 BSFZ아레나 보조 구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원래 대표팀의 공식 훈련장은 이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락다운으로 기존 훈련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급히 BSFZ아레나 보조 구장으로 바뀌었다. 

훈련장은 외부인 통제가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있다. 현지 선수들이 사용하는 스포츠 센터가 바로 옆에 있는 구장이다. 주차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부 관계자들이 돌아다닌다.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 육상 트랙을 따라 달리는 현지 선수들도 있다. 또, 14일 오전에 열린 훈련에서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오스트리아 현지팬들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소집 후 이런 환경의 보조 구장에서 총 네 차례 훈련했다. 

KFA 관계자는 “훈련장소를 급하게 바꾸며 이런 점들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빌려 쓰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렵다. 대신 훈련할 때는 최대한 선수단 동선에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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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훈련 중 육상 트랙을 달리고 있는 현지 육상 선수)

아무리 대표팀 선수들이 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코로나19는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될지 모르는 질병이다. 호텔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면, 급하게 빌린 BSFZ아레나 보조 구장에서 방역이 뚫렸을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가능성도 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테스트 오진이 자주 발생한다. 권창훈 혹은 황인범의 음성 판정이 오진이었을 확률도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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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4인과 스태프 1인은 전부 각자 방에 격리됐다. 14일 오전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상의 후 멕시코전 여부를 결정한다. KFA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을 받아야 어떻게 할지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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