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창원] 박병규 기자 =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 전술을 보완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남은 상위권인 제주, 수원, 대전 등과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FC안양과의 23라운드 맞대결에서 고경민의 결승골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기존 3위 대전하나시티즌에 다득점으로 앞서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만 11일(일) 열리는 결과에 따라 이번 라운드 순위가 결정되는데 서울 이랜드, 대전하나시티즌등이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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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고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쉽지 않았지만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찬스가 났을 때 추가골 넣었다면 더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러지 못했던 점이 90분 내내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내 “그러나 중요한 순간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경남은 오랜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관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잇지만 실점으로 선수들이 흔들렸고 심리적으로 어려워했다. 다행히 오늘은 실점을 하지 않았기에 의미가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우리의 취약점이었다. 상대는 우리의 뒷 공간을 노렸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했다. 준비한 대로 좋아졌고 앞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우리의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에 나왔던 투백과 수비수들의 움직임 변화에 관해선 “전술에 변화를 주었고 풀백이 올라갔을 때 뒷공간의 취약점을 대비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두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진의 황일수, 네게바 등도 높게 올라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옳은 판단이라 생각해서 높게 올렸다. 그래서 잘 되었던 것 같다. 전술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선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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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기록한 고경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번 더 제친 뒤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에 관해 “고경민 선수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득점들이 비슷한 패턴이었다. 골대 앞에서 자기만의 노하우와 특징,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볼이 걸리면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되었다”며 칭찬했다. 같은 공격수 출신으로서 특별한 경험 전수가 있었는지 묻자 “제가 따로 지도를 해준 적은 없다. 그저 본인이 훈련을 열심히 한다. 경험도 많은 선수이며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려 주는 큰 역할을 해주어 만족한다”며 재차 칭찬했다.
4경기를 남겨둔 경남이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다. 무려 상위권인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설기현 감독은 “제주나 수원은 K리그2에서도 잘하는 팀이다. 우리로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대결에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운을 뗀 뒤 “그러나 제주에게 올 시즌 패한 적이 없고 수원과는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대결에서 나온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이들도 우리를 상대로 쉽지 않을 것이다. 누가 이길지는 알 수가 없다. 우선 다음 경기인 제주전부터 준비를 잘하여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