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탄천종합운동장] 김형중 기자 = 온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2002 월드컵의 핵심 멤버 성남FC 김남일 감독과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지략 대결의 결과는 홍명보 감독의 승리였다.
울산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동준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고, 이동준은 자신의 3호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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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부터 양 감독은 서로를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남일 감독에 대해 “지난 시즌 많은 경험을 하며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후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남일 감독은 “어제 잠깐 연락해서 인사 드리겠다고 했다”라고 한 뒤, “울산이 정말 무시무시하다”라며 상대의 강한 스쿼드에 혀를 내둘렀다.
선발 라인업부터 두 감독은 변화를 주었다. 성남은 홀딩 미드필더 자리에 리차드를 투입했다. 센터백이지만 울산 시절 이 자리에 섰던 경험이 있었다. 울산은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9명의 선수 중 조현우 골키퍼와 양쪽 풀백 김태환과 홍철을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에는 김남일 감독의 수비 축구가 맞아 들어갔다. 마상훈, 안영규, 이창용의 스리백에 좌우 미드필더 이시영, 서보민도 수비에 치중하며 5명의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울산 공격진은 상대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홍명보 감독은 전반 22분 만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22세 이하 강윤구와 김민준을 빼고 바코와 이동준을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전반 28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를 갖다 대어 골문을 갈랐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성남의 센터백 마상훈의 위치 선정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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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일 감독은 3명의 선수를 바꿨다. 서보민, 마상훈, 박용지를 빼고 최지묵, 이스칸데로프, 부쉬를 투입했다. 리차드는 마상훈이 뛰던 센터백 자리로 내려갔다. 부쉬는 장신의 뮬리치와 함께 최전방에서 찬스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0 원정 팀 울산의 승리로 끝났고, 성남은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당했다. 2002 월드컵 레전드 홍명보 감독과 김남일 감독의 첫 대결은 홍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