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o Firmino BrazilGetty Images

[GOAL 종합] 이변 속출한 WC 남미 예선, 브라질-아르헨만 맑음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거 실화냐? 이변의 연속이다. 물론 예외도 없는 건 아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4라운드는 혼돈 그 자체였다. 냉정히 말하면, 하향 평준화로 볼 수 있다. 남미의 양강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굳건했지만, 나머지 팀들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팀 경기력도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남미 예선 4라운드 첫 번째 경기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전이었다. 언뜻 보면 콜롬비아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에콰도르가 무려 6-1로 승리했다. 고지대 원정을 고려하더라도, 콜롬비아 또한 고지대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변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점수 차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베네수엘라는 칠레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 페루전 승리로 첫 승을 거둔 칠레의 경우, 베네수엘라전 패배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외에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팀 페루는 칠레에 이어,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패하며 첫 승 신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순위FIFA
그렇다면 현재까지 4라운드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각 팀 현황은 어떨까? 최대한 간략하게 강팀 위주로 리뷰하는 시간을 갖겠다.(괄호는 2연전 성적, 4라운드 성적)

# 브라질(2승, 4전 4승)

우루과이 0-2 브라질CBF
쉽지 않았다. 네이마르와 쿠티뉴 그리고 카제미루의 이탈 여기에 파비뉴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제대로 된 라인업을 꾸리기도 어려웠다. 특히 3선과 2선에서의 핵심 선수들 공백이 커 보였다. 일단 2번 모두 이겼다. 우루과이 원정의 경우 베네수엘라전 부진과 맞물려 패할 수도 있었지만, 행운이 따르며 2-0으로 승리했다. 4전 전승 12득점 2실점. 기록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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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1승 1무, 4전 3승 1무)

뭔가 되는 거 같다? 파라과이전 1-1 무승부는 치명타?였지만, 페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월 볼리비아전에서는 15년 만에 승리하더니, 페루 원정에서는 16년 만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내용이야 아쉬워도 결과는 만족?스러운 아르헨티나다.

# 우루과이(1승 1패, 4전 2승 2패)
알다가도 모르겠다. 콜롬비아 원정 3-0 승리로 제대로 물오른 우루과이. 정작 브라질과의 홈 경기에서는 0-2로 패하며, 브라질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우루과이의 마지막 브라질전 승리는 2001년 7월이었다. 이후 전적은 11전 4무 7패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칠레와 콜롬비아 모두 패하며 순위 하락이 크지 않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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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2패, 4전 1승 1무 2패)

여기도 참 모르겠다. 두 경기에서 9골이나 내줬다. 우루과이전은 홈 경기였다. 홈 이점을 살리기는커녕 상대 공세에 고전하며 0-3으로 패했다. 하이라이트는 에콰도르전이다. 고지대 원정을 고려해도 핑계가 되지 않는다. 콜롬비아 또한 고지대에 속한다. 물론 에콰도르만큼은 아니지만, 순위 하락도 눈에 띈다. 7위다. 하필 다음 라운드 상대가 브라질인 점도 부담이다.

# 칠레(1승 1패, 4전 1승 1무 2패)
페루전 승리로 드디어 남미 예선 첫 승을 거뒀던 칠레.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오히려 상대의 첫 승 제물이 됐다.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칠레인 만큼, 비달과 산체스 등으로 구성된 황금 세대가 저물기 전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 기타
에콰도르: 복병. 3승 1패 그리고 13득점 6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콜롬비아전 6-1 대승을 에콰도르 축구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할 '대박' 승리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를 상대로 모두 비겼다. 현재 순위는 4위.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조금은 미끄러진 파라과이지만, 끈끈함을 무기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오래가는지가 관건일 뿐.

페루: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팀이지만,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순위는 9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예선 탈락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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