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돌풍의 팀’ 광주FC가 파이널A에 진출했다. 사령탑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이 빛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6위에 올랐다. 파이널A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강원FC와 FC서울이 승리하지 못하며 광주가 주인공이 되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A 진출이다. ‘골닷컴’은 23일 박진섭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감독으로서 꼽는 파이널A의 원동력이 궁금했다. 그는 “무엇보다 ‘원 팀’이라는 것이 컸다. 아무래도 전력으로 약하니 팀으로 뭉쳐서 원 팀이라는 마음으로 싸우는 게 중요했다”라며 정신력과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지난 성남전 승리 후 박진섭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5위와 승점이 6점 차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올 시즌은 상주상무가 4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5위까지 티켓이 주어진다. 이에 대해 “욕심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위 팀과 5경기를 치르는 게 더 중요하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봤다.
광주는 8월 초 14라운드부터 이달 12일 열린 20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파이널A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전까진 1무 5패라는 극도의 부진 속에 K리그1에서의 경쟁력은 약하지 않냐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인천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진섭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일이 있을 수 있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골닷컴시간이 지나 목표 이상의 성과를 얻은 그에게 당시 인터뷰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 박진섭 감독은 “광주라는 팀은 지난 시즌 어렵게 올라와서 계속 1부에 있어야 할 팀이다. 그런 것에 책임감을 느꼈고, 만약 감독직에서 물러나면 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효과로 팀이 정상 궤도로 올라간다면 중간에 물러나는 것도 생각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하지만 “구단과 상의했던 건 아니고, 혼자만의 판단이었다”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파이널A라는 구단 최고의 성적을 얻었지만, 박진섭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 보다는 선수들의 땀방울 덕분에 얻은 결과라 강조한다. 지난 시즌 겨울 양복 징크스로 팬들의 관심을 받을 때도, 고생하는 선수들이 더 주목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였다.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과 지도력이 조화를 이룬 광주FC의 파이널 라운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골닷컴
영상 = GOAL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