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gen Klopp, Curtis Jones 위르겐 클롭, 커티스 존스Getty

[GOAL 인터뷰] 클롭, “안필드의 심장이 될 미래를 찾겠다”

[골닷컴] 닐 존스 기자/정리 서호정 기자 = ICC 중 만난 클롭으로부터 리버풀에서의 지난 시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아쉬움을 들어봤다. 이제는 팀의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리버풀이 키운 열정적인 로컬 보이가 팀에 더 필요하다고 했고, 그것이 1군 훈련장까지 커크비로 옮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버풀의 프리시즌 투어 동안 클롭은 많은 젊은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8살 벤 우드번의 활약을 봤다. 라파 카마초는 윙어와 풀백을 모두 잘 소화했다. 수비수 냇 필립스, 골키퍼 커이빈 켈러,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 미드필더 셰이 오조와 마르코 그루이치 역시 22세 이하다. 그들 모두 이번 프리 시즌을 통해 클롭 감독의 시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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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시즌의 활약을 등에 업고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해 이번 투어에는 빠졌다. 대신 리버풀은 새로운 로컬 보이를 찾았다. 2001년생인, 17살의 커티스 존스다. 그는 클롭이 마인츠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기 1달 전에 태어난 선수다.

“대단한지! 걔 2001년생이라니까!”

클롭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나쁘진 않았지, 안 그래?”라며 ‘넥스트 제라드’로 불리우는 특급 유망주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리버풀은 그들의 역사에서 그 도시에서 자라고 성장한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 온 클럽이다. 토미 스미스, 필 톰슨, 제이미 캐러거, 스티븐 제라, 로비 파울러, 스티브 맥마나만 등. 리버풀에서 자란 소년들은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이 됐다. 

알렉산더-아놀드에 이어 존스도 이런 전통을 이어 갈 선수다. 존스는 9살부터 리버풀 유스에서 자란 선수다. 프로 계약을 맺은 지난 시즌에도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 들기 시작한 그는 이번 프리 시즌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난 그런 게 너무 좋아! 이 클럽에게는 매우 중요한 거구. 리버풀 인구가 얼마지? 50만? 아이슬란드는 33만이야. 그 얘기는 리버풀도 이 팀을 위한 선수를 충분히 배출할 수 있다는 뜻이지.”

“제라드, 캐러거가 대표적인 경우지. 대단한 선수들이야. 이제 우리는 커티스 존스가 그들이 걸어간 길을 따를 거라 기대해. 그와의 프로 계약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지.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좋은 자질을 지녔어.”

2015년 10월 클롭이 리버풀의 감독이 된 뒤 그는 꾸준히 젊은 선수를 신뢰하고 기용해 왔다. 그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22세 이하 선수 13명이 데뷔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들 모두가 리버풀에서 주전으로 뛸 순 없다. 몇몇 선수는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와 솔랑케 만이 25경기 이상을 뛴 선수다. 

리버풀에게 주어진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아카데미가 배출한 유망주를 얼마나 경쟁력 있게 키워 경험 많은 1군 선수들과 밸런스를 맞출 것인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는 팀은 경험을 쌓아 갈 선수보다는 경험을 지닌 선수가 더 필요한 게 현실이다. 

클롭은 리버풀의 23세 이하, 그리고 18세 이하 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몇몇 선수들의 진짜 레벨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을 빨리 데뷔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필드에서 뛰든,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든 말이다. 

“물론 흥분되는 일이지. 하지만 리버풀 같은 팀에서 어린 선수가 꾸준히 뛰기란 매우 힘든 게 사실이야. 우리는 5000만 파운드 이상을 들여가며 선수도 사고 있어. 동시에 유스 팀으로부터 이적료 없이 선수를 데려오지. 그들은 공짜지만 시간과 기회를 투지해야 해.”

“23세 이하 팀에서 뛰는 선수는 기량은 괜찮지만 그들이 힘들어 해. 1군과 함께 훈련하지만 경기는 23세 이하 팀에 가서 뛰어야 하니까. 드레싱룸도 작고, 서포터도 없고. 연령은 1군에 가까운데 환경이 다르지.”

“잘 발굴해야 해. 알렉산더-아놀드 같은 선수는 임대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금방 재능을 발휘했어. 모든 선수가 그럴 순 없지만 우리는 그런 선수를 잘 관찰해서 찾고 있어. 2년, 3년에 그런 선수 1명이 나올 수 있지만 그것도 대단한 결과야.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거든.”

리버풀은 유소년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는 커크비에 위치하고 있다. 멜우드에 있는 1군 훈련장도 이제 커크비로 옮길 것이고, 리버풀은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최첨단 훈련센터로 개조 중이다. 제라드, 캐러거, 오언, 아놀드, 우드번 등 리버풀의 과거와 현재를 배출했고, 지금은 미래가 자라는 중이다. 

“멜우드는 역사적인 장소고 나도 좋아해. 문제는 유스 아카데미와 너무 분리돼 있어. 멜우드와 커크비가 실제로 멀진 않지만, 심리적으로 멀다고. 그래서 유스팀 게임을 보기가 어려워. 하루에 10시간에서 12시간을 멜우드에서 일하니까 다른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고. 만일 같은 곳에 있다면 일과 중간에 훈련이나 경기를 쉽게 볼 수 있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스태프도 봐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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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우드는 성인 팀이 쓰기엔 현재는 완벽한 곳이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어. 새로운 사무실이 필요한데, 새 건물을 지을 공간이 없어서 층만 올려야 해.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작은 공간이야. 그래서 커크비로 옮겨 가는 선택을 하게 된 거지. 이제 커크비는 머지사이드 축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거야. 환상적인 축구 선수를 배출할 수 있어. 리버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목표고 나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구단주인 마이크 고든 회장도 이 가슴 설레는 프로젝트를 좋아해. 이건 굉장히 멋지고, 거대한 일이야. 이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그들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거야. 거기 리버풀의 미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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