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수원FC 미드필더 김건웅이 자신의 생일에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슈팅의 비결에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조원희 플레잉 코치의 역할이 컸다.
김건웅은 지난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경남FC전에서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팀의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팽팽했던 1-1 스코어의 균형을 깨는 장면이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안병준이 결승골을 터트려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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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8월 29일 자신의 생일에 시즌 첫 골을 터트림으로써 김건웅에게 이 골은 어느 때 보다 특별했다. ‘골닷컴’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김건웅은 “제 골보다 팀의 승리가 먼저였다. 시즌 중에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놓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넣고 싶었는데 생일에 들어갈 줄은 몰랐다. 너무나 큰 의미였다”며 득점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득점 후 조원희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야 돼!’ 세레머니를 펼쳤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지 묻자 웃으며 “어떻게 보면 저희 팀에서 가장 이슈의 중심이고 유명한 선수이다. 그동안 다른 선수들이 원희 형 세레머니를 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하더라. 맨날 저만 형들이 골 넣고 옆에서 했는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서 아무도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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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건웅은 “최근 원희 형과 슈팅 훈련을 했다. 경기 전날, 공으로 훈련을 했는데 힘들 때 찬스가 온다며 호흡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원희 형이 볼을 주면 슈팅하는 방식으로 연습을 했다. 마침 훈련의 결과가 딱 맞아떨어져서 생각이 났다”며 세레머니의 숨은 스토리를 밝혔다. 득점 후 세레머니에 관한 연락이 없었는지 묻자 “따로 연락은 없었지만 선수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모두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했다.
김건웅은 베테랑 조원희의 효과도 설명했다. “조언도 정말 많이 해주시고 경기 상황마다 경험을 잘 전수해 주신다. 어린 선수들은 베테랑의 설명에 귀담아들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은퇴 후 다시 돌아왔지만 피지컬 적인 부분은 아마도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칭찬했다.
[2편에 계속]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