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영상인터뷰] ‘동해안 더비’ 앞둔 정승현, 포항을 응원했다고?

[골닷컴] 김형중 기자 = 10월 A매치 브레이크 직전 경기였던 2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정승현이 숙명의 라이벌 포항을 응원한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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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수비수 정승현은 지난 2일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려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내며 대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첫 골이자 우승을 향한 중요한 승부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린 정승현은 지난 5일 ‘골닷컴’ 공식 영상 채널 ‘GOAL TV’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멀티 골 넣어서 상당히 기뻤지만, 득점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나타난 것이 더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홍철 선수, 김태환 선수와 진짜 많이 연습했다”며 비결을 밝혔다.

전북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으로선 중요한 승부처였다. 다득점에서 앞서며 근소한 차의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확실한 격차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울산은 정승현의 활약 덕분에 24라운드의 첫 경기로 열린 상주전에서 승리하며 전북과 승점 3점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승리 후 울산 선수단의 가장 큰 관심사는 3일 열린 전북과 포항의 결과였다. 오랜 라이벌 관계였지만 포항이 전북을 잡아 주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 평소에도 시원시원한 성격의 정승현은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포항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랐고, 그 진심이 통한 것 같다. 손에 땀을 쥐며 응원했다”라며 크게 웃었다. 하지만 키는 울산이 잡고 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포항이 이겼지만 우리가 남은 경기 잘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포항과 전북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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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승리와 전북의 포항전 패배로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한 울산이지만, 23라운드 대구 원정 무승부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후반 막판 동점골 허용으로 팬들은 단단히 뿔났고, 급기야 상주전이 열린 문수축구장에는 팬들의 따끔한 질책이 담긴 걸개까지 걸렸다. 정승현도 팬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는 “최근 이기지 못한 경기 때문에 팬들께 미안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끝까지 응원을 당부했다.

울산은 오는 18일 저녁 7시 스틸야드에서 포항과의 원정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이날 승리한다면 26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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