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황의조가 시즌 첫 멀티골을 가동한 보르도가 앙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보르도는 24일 밤(한국시각)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앙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이른 시간 터진 황의조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보르도는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7위로 순위 상승했다.
FC Girondins de Bordeaux보르도의 가세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앙제와의 맞대결에 나섰다.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뒤를 이어 칼루와 오딘이 양쪽 날개로 나서면서 아딜과 벤 아르파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바시치가 이들 바로 뒷선에 위치했고, 사발리와 바이세 그리고 코시엔리와 베니토가 포백에 나섰다. 코스틸이 최후방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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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으로 출전한 황의조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무기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렇게 전반 8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앙제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틈을 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던 황의조의 집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선제 득점 이후, 3분 만에 황의조는 추가 득점을 가동하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아들리가 찔러준 패스를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아딜의 정확한 패스 그리고 상대 수비진과의 경합 과정에서도 물러서지 않은 황의조의 집중력이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선제 득점이 다소 행운이 따랐던 장면이라면, 추가 득점은 황의조가 드리블 돌파에 이은 트래핑 그리고 마무리로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한 타이밍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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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간 보르도는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풀지니에게 실점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보르도의 공격력은 조금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원정팀 앙제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보르도는 라인을 내린 채 간간이 역습 기회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조준했다.
보르도가 라인을 내리면서 황의조에게 공이 잘 배급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앙제가 공격 진용에서 공을 소유한 채 상대를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6분 황의조는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 아웃됐다.
경기 막판까지 보르도는 잠그기에 주력했다. 그렇게 경기는 2-1, 보르도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보르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