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h Manchester United v Liverpool 2021Getty

[GOAL 리뷰] ‘치고 받고 난타전’ 맨유, 리버풀에 3-2 승리… FA컵 16강 진출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양 팀은 주거니 받거니 난타전을 펼쳤다.

맨유는 25일 새벽(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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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딘 헨더슨 골키퍼를 비롯해 린델로프, 매과이어, 포그바, 카바니, 래시포드, 그린우드, 쇼, 완 비사카, 반 더 비크, 맥토미니가 선발로 나왔다. 리버풀은 알리송 골키퍼와 알렉산더 아놀드, 윌리암스, 파비뉴, 로버트슨, 티아고, 바이날둠, 밀너, 존스, 살라, 피르미누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2번의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침투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깔끔한 칩슛으로 헨더슨 골키퍼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Salah Manchester United v Liverpool 2021Getty

맨유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26분 포그바의 태클로 리버풀 공격을 저지한 후 역습 과정에서 래시포드가 장거리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받은 그린우드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래시포드의 넓은 시야와 그린우드의 결정력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전반 34분과 37분에는 포그바와 맥토미니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 모두 골대 위로 넘어갔다. 42분에는 포그바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래시포드의 돌파 후 그린우드를 거쳐 포그바의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다시 한번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역전골에 실패했다.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맨유는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중앙선 근처에서 그린우드가 찔러준 패스가 커티스 존스를 넘어가자, 후방 침투하던 래시포드가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리버풀에는 살라가 있었다. 후반 13분 밀너의 인터셉트가 박스 안까지 연결되었고 이를 살라가 곧바로 성공시켰다. 맨유의 불안했던 후방 빌드업이 화근이었다.

동점이 되자 클롭 감독은 사디오 마네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질세라 솔샤르 감독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프레드를 투입하며 맞섰다. 리버풀은 21분 살라에게 좋은 찬스가 왔다. 우측을 돌파하며 볼을 잡은 살라는 헨더슨 골키퍼와 맞섰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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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는 해결사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후반 33분 카바니가 얻어낸 프리킥을 페르난데스가 직접 차 넣었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다소 가까운 프리킥이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정교한 슈팅으로 맨유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급해진 클롭 감독은 후반 36분 오리기와 샤키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맨유는 43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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