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에게 아쉽게 역전패했다. 윤빛가람은 환상적인 슛으로 동점을 터트렸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다.
울산은 4일 밤 11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와의 2020 FIFA 클럽 월드컵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울산은 김기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판 내리 2골을 내주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첫 선을 보인 울산은 4-2-3-1로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신형민, 원두재, 김인성, 윤빛가람, 이동준, 김지현이 선발 출전했다. 신형민, 이동준, 김지현은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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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단판 경기인 만큼 양 팀은 초반에 조심스럽게 풀어갔다. 전반 18분 김지현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티그레스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9분 앙드레-피에르 지냑이 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김기희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울산은 전반 26분 김지현의 중거리 슛, 27분 윤빛가람이 강력한 프리킥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 현대티그레스는 동점을 위해 맹공에 나섰지만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는 전반 35분 지냑의 대포알 프리킥과 36분 혼전 상황을 모두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침투하는 지냑을 막지 못해 동점을 내주었다.
전반 추가 시간 울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있었고 슈팅이 김기희 손에 맞았다. 주심은 VAR 끝에 핸드볼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냑은 침착히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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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을 공략하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12분 수비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울산은 후반 20분 김인성을 빼고 김성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7분 뒤 공격수 김지현을 빼고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럼에도 골문이 열리지 않자, 울산은 후반 33분 신인 강윤구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결국 아쉽게 패한 울산은 8일 자정, 알 두하일-알 아흘리전의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 경기 결과
울산 (1) – 김기희(23’)
티그레스 (2) – 지냑(37’, 49’)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