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드디어 이겼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빌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10일 밤(한국시각) '안 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왓킨스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살라의 동점골로 균형의 추를 맞췄고 종료 직전 아놀드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2020년 12월 17일 열린 토트넘전 이후 약 116일 만에 거둔 성과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리버풀에 빌라는 썩 좋은 기억은 아니다. 전반기 원정에서는 2-7로 대패를 기록했다. 하필 분위기 좋지 못한 상태에서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경기 전까지 리버풀은 홈에서만 리그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안필드 불패는 이미 과거가 됐고, 이제 리버풀에 안필드는 악몽이 됐다.
주중 레알전이 예정됐지만, 리버풀은 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이 만큼 최대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우는 방향을 택했다.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빌라전에 나섰다. 살라와 조타 그리고 피르미누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파비뉴와 밀너 그리고 바이날둠이 허리를 지켰다. 아놀드와 필립스 그리고 카박과 로버트슨이 포백으로,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예상대로 리버풀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빌라를 흔들었다. 다만 운이 없었다. 상대가 라인을 내리면서 기대했던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다. 오히려 선제 득점 주인공은 원정팀 빌라였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했던 게 화근이었다. 전반 43분 맥킨이 살짝 밀어준 패스를 왓킨스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카박이 앞에서 막을 수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피르미누가 1-1 균형의 추를 맞췄지만 오프사이드 파울로 무산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놀드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조타가 받았고,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쇄도하던 조타가 상대 수비진보다 미세하게 앞선 장면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리버풀이 흔들었다. 두드린 결과 후반 12분 리버풀의 동점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살라였다. 후반 12분 밀너가 내준 패스를 조타가 다시 한 번 로버트슨에게 내줬다. 곧바로 로버트슨의 슈팅이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살라가 마무리하며 1-1 균형의 추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살라의 리그 19호골이었다.
1-1 동점골 이후 클롭 감독은 좀 더 공격적인 경기 운용으로 빌라 골문을 흔들었다. 티아고와 마네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빌라의 경우 역습 전개를 통해 리버풀 뒷공간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들어서는 좀 더 적극적인 경기 운용으로 리버풀에 맞섰다.
후반 막판 드디어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아놀드였다. 문전 혼전 상황을 틈 타 아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다. 지긋지긋했던 안 필드 저주에서 벗어난 극적인 결승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