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라이프치히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희망을 살렸다. 2일 저녁(현지 시각) 2020-21 UCL 조 5차전 바샥셰히르 원정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간신히 챙겼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4)의 결승골이 라이프치히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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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를로트 덕분에 라이프치히는 승점 9점으로 조 2위로 올랐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위, 9점)와 파리생제르맹(3위, 6점)의 맞대결에서 후자가 승리하면 다시 3위로 밀려난다. 전자가 이기면 16강 희망은 한층 커진다. 비길 시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승점 차이가 촘촘해 H조의 16강 진출 티켓은 최종전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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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라이프치히의 리드, 종료 직전 만회한 바샥셰히르
전반 3분 라이프치히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에밀 폴스베리(29)가 오른발 안쪽으로 빠르게 슈팅했다. 공은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6분 코너킥이 이어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노르디 무키엘레(23)가 머리로 받아 헤더슛을 시도했다. 이는 메트 귀녹(31)의 선방에 막혔다.
바샥셰히르가 15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르판 찬 카흐베치(25)가 프레드릭 굴브란센(28)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기습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위로 떴다. 이후엔 다시 라이프치히가 주도권을 잡았다. 24분 좌측에서 폴스베리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유수프 포울센(26)이 펄쩍 뛰며 볼을 받으려 했지만 귀녹과 동선이 겹쳤다.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계속된 시도 끝에 25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마르셀 자비처가 볼을 잡아 아크 5M 떨어진 지점에서 오른발로 힘껏 중거리 슈팅을 찼다. 상대 수비진 발에 맞은 공은 골대 안으로 쏙 들어갔다. 1-0이 됐다.
우키엘레가 43분 추가골로 라이프치히를 2-0로 이끌었다. 상대 수비 4인에 둘러싸인 폴스베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 좌측에서 미끄러지며 가까스로 패스를 넘겼다. 자유의 몸이었던 우키엘레가 가볍게 득점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 3분, 카흐베치가 오른발로 기습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한 골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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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카흐베치 해트트릭, 쇠를로트 쐐기골, 4-3 진땀 승
10분 만에 바샥셰히르가 라이프치히를 강하게 압박했다. 나세르 샤들리(31)가 에딘 비스카(30)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방으로 향했다. 비스카가 마무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5분 후엔 폴스베리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무키엘레가 넘긴 패스를 받은 폴스베리가 골키퍼를 정면에 두고 슈팅했다. 골대 우측으로 나가며 폴스베리는 아쉬움을 삼켰다.
21분 다니 올모(22)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우측 포울센에서 앙헬리뇨(23)로 이어진 공은 곧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침투한 올모에게 향했다. 올모는 바샥셰히르 3인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6분 후 아크 우측에서 카흐베치가 뎀바 바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앙헬리뇨의 수비 실수였다. 스코어는 3-2, 바샥셰히르는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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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샥셰히르는 동점골을 위해 전원 라인을 높게 올리며 계속해서 라이프치히를 압박했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 카흐베치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추가시간 2분 쇠를로트가 포울센의 패스를 받아 아크 내에서 왼발로 기습 슛을 터뜨리며 다시 4-3 스코어로 바꿨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승점 3점을 간신히 챙기며 조 2위에 올라섰다. 바샥셰히르는 5차전이 끝난 현재 승점 3점으로 조 꼴찌에 머물렀다.
사진=Getty Images, 라이프치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