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토트넘 홋스퍼가 벨기에 원정에서 고전했다. 후반 대거 교체를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패했다.
토트넘은 30일 새벽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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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시작했고, 가레스 베일과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과 중원에도 큰 폭의 변화를 주며 벤 데이비스와 다빈손 산체스가 센터백, 로 셀소와 해리 윙크스, 델레 알리가 허리를 구성했다. 홈 팀 앤트워프는 음보카니와 레파엘로프를 전방에 세우며 득점을 노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앤트워프는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공격 시에는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미요시 고지와 유클러뢰드를 앞세워 측면 돌파에 이은 최전방 볼 투입을 주로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줬다. 최후방에서 볼을 잡은 데이비스가 음보카니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볼을 빼앗겼다. 음보카니는 지체없이 돌파 후 패스했고, 이를 레파엘로프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에도 앤트워프는 내려 앉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요시의 활발한 측면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양 팀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그리고 피에르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전반전 경기가 안 풀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윙크스의 패스 미스가 나와 큰 위기를 맞았다. 상대 1대1 찬스를 산체스가 끝까지 커버하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앤트워프는 후반 8분에도 아쉬운 찬스를 맞았다.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음보카니가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으로서는 큰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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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토트넘은 베일을 빼고 케인까지 투입하며 교체카드 5장을 이른 시점에 모두 썼다. 후반 16분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 맞으며 무산되었다. 공격에 무게중심을 두던 토트넘은 후반 26분 유클러뢰드에게 1대1 찬스를 허용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타이트한 앤트워프 수비진에 애를 먹으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좌우 측면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중앙 돌파는 수비에 간파 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끝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토트넘은 0-1로 패하며 올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1승 1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연속 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