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셰필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먀 팀 승리를 도왔다.
토트넘은 17일 밤(한국시간)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세르지 오리에의 선제골을 도왔고, 케인과 은돔벨레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은 셰필드 원정 6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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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장갑을 꼈고, 조 로든,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 세르지 오리에가 섰고, 손흥민,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5분 만에 원정팀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왼쪽에서 코너킥을 찼고, 이를 오리에가 바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2분 뒤에는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선제골을 내준 셰필드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했다. 최근 선제골 후 후반 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던 토트넘으로선 전반 추가골이 필요했다. 40분 결실을 맺었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가르는 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슈팅이 워낙 정교했지만, 셰필드 수비진의 미스를 이끌어낸 손흥민의 전력 질주도 돋보였다.
양 팀은 2-0 스코어로 후반을 맞이했다. 14분 셰필드의 만회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플렉의 크로스를 맥골드릭이 데이비스와 다이어를 따돌리고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시 한 골 벌렸다. 베르바인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의외의 골을 만들어냈다. 골대를 등지고 있었지만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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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앞선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오른발로 감아 때렸지만 수비 맞고 아웃 되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베르바인을 빼고 모우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유지했다.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손흥민이 비니시우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2골 차를 잘 지킨 토트넘은 그대로 3-1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아직 18라운드 모든 경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이날 승리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