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버풀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리그 10연승이다.
맨시티는 8일 새벽(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귄도안의 멀티골 그리고 스털링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10연승을 이어가며, 전 날 에버턴과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연기된 에버턴전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반면 리버풀은 홈에서만 3연패를 기록하며,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1점까지 좁혀졌다.
GOAL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맨시티전에 나섰다. 마누라 트리오 마네와 피르미누 그리고 살라가 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바이날둠과 티아고 그리고 커티스 존스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파비뉴와 헨더슨이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아놀드와 로버트슨이 좌,우 풀백으로 그리고 알리송이 최후방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는 마레즈와 스털링 그리고 포든을 전방에 내세우면서, 귄도안과 로드리 그리고 베르나르두 실바를 허리에 배치했다. 칸셀루와 디아스 그리고 스톤스와 진첸코가 포백으로,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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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두 팀 합쳐 전반 유효 슈팅은 2개가 전부였다. 수치만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대신 두 팀 모두 좀 더 짜임새 있는 경기 운용으로 적은 슈팅 수에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전반 36분 스털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비뉴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 상단으로 벗어나며 선제 득점 기회를 놓친 맨시티였다.
결국 후반 5분 맨시티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귄도안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스털링이 내준 패스를 받은 포든의 슈팅이 알리송 골키퍼 일차 선방에 막혔지만, 문전에 있던 귄도안이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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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리버풀에도 기회가 생겼다. 후반 17분 살라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디아스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곧바로 키커로 나선 살라가 왼쪽 중앙 상단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021년 기준 안필드에서의 리버풀 첫 득점이었다.
후반 25분에는 맨시티의 스톤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든이 올려준 공을 살짝 밀어 넣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파울로 취소됐다. 그러던 중 결국 맨시티의 귄도안이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리버풀은 수비 상황에서의 실수로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리버풀의 알리송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파비뉴 또한 공을 뒤로 내주는 과정에서 패스 강도를 조절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알리송의 골킥이 전진하던 포든 앞에 떨어졌고, 곧바로 포든이 돌파 이후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귄도안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다. 리버풀 수비진의 판단 미스가 문제였다.
곧바로 3분 뒤에는 스털링이 쐐기골을 가동하며, 리버풀에 비수를 꽂았다. 이번에도 알리송의 실수가 문제였다. 알리송이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을 탈취했다. 곧바로 실바가 살짝 띄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스털링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3-1로 달아난 맨시티다.
뒤를 이어 필 포든이 후반 38분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4-1을 만들었다. 한 순간 리버풀이 무너진 틈을 타 단 번에 무너뜨린 포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