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잔류 선언을 했다. 이적을 위해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고 싶지 않았고,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애정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최근 벌어진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메시는 “구단은 이적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7억 유로(약 9,856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 하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재판을 받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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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시는 축구계를 뒤흔들 폭탄선언을 했다.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보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했다. 치욕적인 대패 속에서 메시는 이미 오랫동안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Goal메시는 “챔피언스리그 결과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면서 “회장을 포함한 구단에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회장은 항상 시즌이 끝날 때 내가 이적할지 잔류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나는 구단에 더 많은 젊고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바르셀로나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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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년 가까이 바르셀로나에 헌신했다. 아내와 자녀들을 포함해 가족들의 터전도 바르셀로나에 마련되어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메시는 “이적하고 싶은 마음을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 온 가족이 울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고, 전학도 원하지 않았다. 잔인한 드라마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나는 내가 떠날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단은 6월 10일 이전에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착했다. 재판을 받는 방법이 있지만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클럽이기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의 클럽이고, 이곳에서 나의 인생을 만들어 왔다”며 잔류 선언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