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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네트워크] 싱가폴 최고 MF 송의영이 밝히는 북한 원정 기억, 그리고 귀화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싱가폴 클럽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의 에이스 송의영이 본 매체(골닷컴) 영문판과 인터뷰를 통해 싱가폴에서의 10년을 되돌아봤다.

13일(한국시간) 골닷컴 영문판은 싱가폴에서 10년째 뛰고 있는 라이언 시티의 간판 미드필더 송의영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국내 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송의영은 싱가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다. 라이언 시티 라이언즈는 과거 홈 유나이티드라는 팀 명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는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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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으로 여의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송의영은 수원시청 소속이었던 2012년 싱가폴 리그 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이임생 감독이 이끌던 때였고, 첫 시즌 6경기를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듬해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싱가폴 성공 스토리는 시작됐다.

가장 큰 장점은 멀티 플레이다. 프로 경력을 중앙 미드필더로 시작했지만 2016년 공격형 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며 축구에 한층 더 눈을 떴다. 또한 특유의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팀에 매 경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송의영은 유년 시절 자신의 우상으로 박지성을 꼽았다. 그는 “10대 시절, 경기에 나가기 전 박지성 선수 하이라이트를 보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했다. 그는 내 축구 인생에 큰 영감을 주었다”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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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북한 원정 경험도 있다. 2019년 성인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다녀왔지만, 선수로서 북한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송의영은 2018년 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평양을 홈으로 쓰고 있는 4.25 축구단과 AFC컵에서 만났다. 1차전 싱가폴 경기를 치르고 2차전 평양 원정을 떠났다.

그는 “걱정 많았다. 작은 실수가 큰 문제가 되고 내 인생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라며 되돌아봤다. 실제로 팀 내 유일한 한국 선수였던 그는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거쳤다. 평양 시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어딜 가나 군인 한 명이 옆에 바짝 붙어 동행했다. 누가 보면 보디가드인 줄 알 정도였다”라며 웃어 보였다. 평양 경기에서는 홈 유나이티드가 9-1로 대패했고 1, 2차전 합계 11-1로 무릎 꿇었다.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10년째 싱가폴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의영은 이미 싱가폴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10년째 한 팀에서 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이제 싱가폴이 집 같이 편안하다고 말한다. 싱가폴이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국가인 만큼 송의영은 귀화도 추진 중이다. 영주권 획득 후 시민권에도 2번 도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전히 귀화를 준비 중이고 좋은 결과를 원하고 있다. 이젠 여기가 집 같이 느껴진다. 한국에 잠깐 가면 싱가폴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은퇴하면 계속해서 여기에서 살고 싶다”라고 털어 놓았다. 귀화에 성공한다면 싱가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선 다소 거리가 있었던 대표팀 유니폼을 입겠다는 꿈이 있다. 그는 “귀화하면 빨간색 싱가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싶다. 지난 3년 간 싱가폴 프리미어리그와 AFC컵에서 50골 가까이 넣었는데, 미드필더로서 최근 몇 년 간 가장 많은 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싱가폴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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