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양강 구도가 구축되기 시작했지만, PL은 지난 10년간 다섯 팀의 챔피언을 배출했을 만큼 유럽에서 가장 우승 경쟁이 치열한 리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즌 역시 PL은 17라운드를 치른 현재 1위 리버풀과 7위 에버턴의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질 않을 정도로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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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격에 있어선 리버풀이 팀득점 37골과 기대득점 31.7골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연초 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심지어 최근 두 경기에서는 득점에도 실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이 PL에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늘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해왔다. 2016/17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경기당 2.5골로 기대득점 역시 경기당 2.2골을 기록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1.6골(9위)에 기대득점(경기당) 1.7골(3위)로 공격 지표가 예년 대비 상당히 떨어진 모습이다. 대신 총 기대실점은 총 13.2골로 PL에서 가장 낮다. '공격은 관중을 불러오지만 수비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다'는 격언에 맞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OPTA이번 시즌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슈팅당 기대득점이 가장 높은 팀은 에버턴(0.12)와 토트넘(0.11)으로, 두 팀은 꾸준하게 좋은 위치에서 골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에 의존해오고 있는데, 두 선수는 이미 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골 합작(13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기대득점이 4.58골에 불과함에도 실제로는 12골을 넣으며 기대득점 대비 무려 7.42골을 더 넣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PL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결정력에 해당한다. 덕분에 토트넘의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은 +6.35골로 이는 사우샘프턴(+9.2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67)에 이어 PL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골 결정력이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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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순위
스태츠 퍼폼의 AI 팀이 이번 시즌 PL 순위를 시뮬레이션 해봤다. 각 팀의 공격과 수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들을 예측했고, 이 데이터는 최근 4년간의 경기를 기반으로 최근 결과에 가중치가 부여돼 만들어졌다.
그 결과 맨시티가 68.7%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19.6%에 불과했다. 맨유와 토트넘이 4위권 이내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각각 80.6%와 72.3%에 달했다.
하위권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잔류 확률이 4.7%로 예상됐고, 웨스트 브롬도 잔류 확률 5%로 강등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번역: 이용훈 (스태츠퍼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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