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 England 2018Getty Images

G,H조 2차전: 오늘 밤 WC, 이 선수를 주목하라

[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전 세계인들의 축제이자 전쟁, 월드컵이 첫 번째 바퀴를 돌았다.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는 강팀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멕시코에게 패했고, 콜롬비아도 어리석은 퇴장 여파로 인해 일본에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쳤으며, 프랑스와 잉글랜드도 각각 호주, 튀니지에 신승을 거뒀다. 

위기의 팀들도 있다. 대한민국, 사우디,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는 부진 끝에 패했고, 콜롬비아, 폴란드도 위기를 맞았다. 반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스웨덴, 이란, 덴마크, 일본, 멕시코, 세르비아 등은 웃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32개국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그렇기 때문에 밸런스가 중요한 1차전과는 달리, 승부와 직결된 공격과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슈퍼 스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는 팀의 밸런스를 높이는 숨은 공신을 주목했다면, 2차전에서는 경기의 운명을 거머쥔 선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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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 2차전: 잉글랜드 vs 파나마 (24일 21:00) 

잉글랜드. '월드컵 성공 데뷔' 해리 케인 

배번: 9번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93년 7월 28일

잉글랜드는 튀니지를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잉글랜드는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멀티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케인은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여겨지는 케인의 발 끝은 이제 파나마를 향한다. 파나마는 분투했지만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게 세 골을 허용한 바 있다. 

케인이 파나마를 상대로 멀티골 이상의 득점에 성공하여, 호날두, 루카쿠와 함께 득점 경쟁을 펼치게 될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나마. '백전노장 베테랑' 블라스 페레스 

배번: 7번
소속팀: 무니시팔 (과테말라)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81년 3월 13일

파나마 역사상 월드컵 첫 경기는 0대 3 패배였다.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한 벨기에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전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 파나마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파나마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도 2차전으로 미뤄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공격수 블라스 페레스다. 블라스 페레스는 만 37세의 백전노장이다. 그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파나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113 경기에 나서서 43골을 넣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페레스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정상급 수비수들에게 막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중원의 찬스 메이커 고도이의 활약이 빛났다. 고도이의 킬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파나마 대표팀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차전에 나서는 블라스 페레스의 어깨가 무겁다. 백전노장의 투혼으로 파나마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H조 2차전: 일본 vs 세네갈 (25일 00:00) 

일본. '세네갈의 맹공 마주할' 요시다 마야 

배번: 22번
소속팀: 사우샘프턴 (잉글랜드)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8년 8월 24일

1차전부터 일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어리석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퇴장 당했고, 동시에 PK를 내줬다. 일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적 우위 속에서 마음이 급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0명이 싸운 콜롬비아는 여전히 무서웠다. 팔카오, 퀸테로, 이스키에르도가 이끄는 공격은 일본을 맹렬하게 위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한 요시다는 이들을 상대로 노련하게 수비했다. 쇼지 겐과 호흡을 맞추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잘 버텼다.

요시다는 다시 한 번 큰 도전을 마주한다. 세네갈의 마메 디우프, 음바예 니앙, 무사 코나테를 상대한다. 이들은 모두 힘 있고, 빠른 유형의 공격수다. 일본의 수비진은 1차전보다 더욱 거센 저항을 견뎌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공격진은 살리프 사네, 쿨리발리가 이끄는 수비를 극복해야 한다. 1차전보다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세네갈. '총알탄 사나이' 이스마일라 사르

배번: 18번
소속팀: 스타드 렌 (프랑스)
포지션: 윙어
생년월일: 1998년 2월 25일

이스마일라 사르는 마네와 함께 세네갈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윙어다. 사르는 자신의 장점인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의 측면을 무너트리는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세네갈과의 평가전 이후 사르에 대해 "사르의 경우는 정말 총알인 줄 알았다"고 평가했다.

사르의 진가는 폴란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사르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폴란드의 측면 수비를 허물었다. 리부스와 그로시츠키는 협력하여 그를 겨우 막았다.

일본을 상대로 사르의 스피드는 다시 가동된다. 일본의 레프트백 나가토모가 사르를 막는다. 사르의 오른쪽 공격이 막히더라도, 왼쪽 측면에서는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이끈다. 일본은 세네갈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막아야 한다.

H조 2차전: 폴란드 vs 콜롬비아 (25일 03:00)

폴란드. '1차전 침묵한' 로버트 레반도프스키

배번: 9번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독일)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88년 8월 21일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이름값 있는 공격수들은 대회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 호날두, 디에고 코스타, 루카쿠는 첫 경기부터 두 골 이상을 넣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는 1차전에서 침묵했다. 세네갈의 살리프 사네와 쿨리발리를 상대로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반도프스키의 두번째 상대는 콜롬비아다. 두 팀은 1패를 안고 2차전을 맞이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친다. 각 팀의 주포 레반도프스키와 팔카오의 어깨가 무겁다.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욱 높아졌다.

콜롬비아의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흔들렸다. 일본의 공격진에게 쉽게 슈팅을 허용했고, 결정적인 위기를 제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흔들리는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 득점포가 가동되어 팀을 구해내야 한다.

콜롬비아. '가장 날카로웠던' 후안 퀸테로

배번: 20번
소속팀: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생년월일: 1993년 1월 18일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일본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적은 인원으로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쳐야 했지만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낸 선수는 퀸테로다. 퀸테로는 프리킥 득점 뿐만 아니라, 아래 지역부터 내려와 패스를 통해 공을 운반했다. 59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그를 대신하여 경기에 나섰으나, 오히려 퀸테로가 그리웠을 정도로 그의 활약이 뛰어났다.

퀸테로는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팀을 이끌고 맹활약한 그는 대회 직후 포르투로 이적했으나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했다. 이후 렌 (프랑스),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를 거쳐 자국 리그 아틀레티코 메데인에서 부활했다. 임대 이적한 메데인에서의 활약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고, 부상을 안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대신하여 출전했다.

페케르만의 고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퀸테로의 활약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 퀸테로는 교체 자원 혹은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자존심을 구긴 콜롬비아의 히든 카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H조의 상황이 흥미롭다. 1,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폴란드와 콜롬비아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반면, 세네갈과 일본은 더 나은 위치를 점하여 16강에 한 발 다가서기를 원한다. 2차전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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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 2차전 

잉글랜드 vs 파나마 6월 24일 21:00

* G조 현재 순위
1위. 벨기에 (2승. 승점 6점, 골득실 +6)
2위. 잉글랜드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3위. 파나마 (1패. 승점 0점, 골득실 -3)
4위. 튀니지 (2패. 승점 0점, 골득실 -4)

H조 2차전 

일본 vs 세네갈 6월 25일 00:00
폴란드 vs 콜롬비아 6월 25일 03:00

* H조 현재 순위
1위. 일본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1위. 세네갈 (1승. 승점 3점, 골득실 +1)
3위. 폴란드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3위. 콜롬비아 (1패. 승점 0점, 골득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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