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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 항소 승소' 맨시티, 대대적인 선수 보강 나선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스포츠 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참가가 가능해졌다. 이에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시즌 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에 더해 3,000만 유로(한화 약 411억)의 벌금을 받았다. 이에 맨시티는 CAS에 즉각적으로 항소하고 나섰다.

지난 7월 13일, 항소 결과가 나왔다. CAS는 맨시티의 위반 혐의의 대부분이 성립되지 않거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이라면서 UEFA의 징계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로 인해 맨시티의 2시즌 유럽대항전 참가 금지 및 벌금 3,000만 유로가 모두 무효화됐다. 대신 CAS는 맨시티 측에서 UEFA의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었다는 사실을 들어 1,000만 유로(한화 약 137억)의 벌금을 부여했다. 즉 결과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벌금에 있어서도 2,000만 유로(한화 약 274억)의 이득을 보게 된 맨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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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2021/22 시즌에도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참가하게 된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단행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우승을 내주었다. 이에 약점들을 보완해 구단의 염원이기도 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물론 EPL 우승 재탈환에 나설 예정이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약점은 중앙 수비수와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 있었다. 당연히 해당 포지션 영입이 필수이다. 게다가 르로이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만 32세에 접어들면서 부상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공격수 영입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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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일순위로 거론되는 선수는 바로 나폴리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다. '데일리 메일'은 물론 '텔레그래프' 역시 쿨리발리가 맨시티의 1순위 영입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만 29세의 쿨리발리는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데다가 기술적인 완성도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맨시티의 최대 약점인 중앙 수비 강화에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영입 대상도 찾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바이에른 멀티 플레이어 다비드 알라바이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물론 독일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타블로이드 '빌트'지 역시 맨시티가 알라바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지만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선 미드필더(기본적으로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수행했다)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선 한스-디터 플릭 감독 아래에서 중앙 수비수로 고정되어 뛰고 있다. 

그는 이미 바이에른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2013/14 시즌부터 2015/16 시즌까지 3년 동안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처음 중앙 수비수 역할을 수행했던 것도 과르디올라 밑에서였다. 그러하기에 알라바는 중앙 수비수로 보직 변경에 성공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운 것들이었다. 이게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시티가 그를 영입하려는 건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다만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전포지션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알라바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이고, 바이에른은 재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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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 자원으로는 발렌시아 신예 페란 토레스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만 20세의 토레스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 3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토레스 역시 2021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을 체결 중에 있고, 재계약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스페인 현지 언론들을 보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공격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는 선수는 바로 인테르 에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다. 라우타로는 1억 1100만 유로(한화 약 1,507억)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라우타로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인테르에서 2017/18 시즌 당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를 포함시키는 것도 맨시티는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수비수 후벵 디아스(벤피카)와 바이엘 레버쿠젠 신성 카이 하베르츠, 레스터 시티 왼쪽 측면 수비수 벤 칠웰, 비야레알 중앙 수비수 파우 토레스 등이 맨시티의 영입 대상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분명한 건 맨시티가 FFP 위반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선수 영입 행보에 있어 거칠 게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이제부터 진정한 '리얼 부'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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