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imo Luongo QPRGetty Images

FFP 위반한 QPR, 595억 벌금 징계 받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불과 몇 년 전 프리미어 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태풍의 눈'이 될 것만 같이 보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규정을 위반하는 무리한 투자로 거액 벌금을 물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5일(한국시각) QPR 구단이 지난 수년간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inancial Fair Play, 이하 FFP)을 어긴 이유로 벌금 4천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95억 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약 3년 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또한 FFP를 위반한 이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지만, QPR에 부과된 벌금 4천만 파운드는 규정 도입 후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언론에 따르면 QPR에 내려진 벌금은 2007년 세계자동차연맹(FIA) 포뮬러1 대회에서 상대팀의 기밀 정보를 빼돌린 영국 맥라렌 팀이 받은 5천만 파운드에 이은 스포츠 역사상 최고 벌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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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는 2011년 UEFA 가맹국 1부 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 FFP는 2012년부터 각국 하부 리그에도 적용됐다. QPR은 2011-12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 리그에 오른 2012-13 시즌 스타급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QPR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을 영입해 그에게 주장직을 맡기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당시 QPR이 박지성을 비롯해 조세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빅클럽 출신 선수를 영입하고도 한 시즌 만에 재강등된 게 결국 화근이 됐다. QPR은 2011-12 시즌 선수단 연봉 지출액이 5,850만 파운드에 불과했는데,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2012-13 시즌 무리하게 스타급 선수를 영입해 인건비가 7,800만 파운드로 치솟았다. 게다가 QPR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1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떨어지며 천정부지로 오른 인건비를 감당할 수익 구조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QPR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2013-14 시즌 선수단 인건비가 7,540만 파운드로 살림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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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FFP에 의거해 챔피언십 구단의 1년 적자를 800만 파운드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QPR은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후 3년에 걸쳐 적자가 무려 3,9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동안 QPR 측에 FFP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경고한 UEFA는 결국 수년간 분쟁을 벌인 끝에 거액 벌금을 부과하게 됐다.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QPR이 큰 적자를 낸 결정적 원인은 2013-14 시즌 다시 강등되며 앞서 선수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비용을 메우지 못하게 되면서다"라며, 해당 선수로 "앤드류 존슨, 줄리우 세자르, 삼바 디아키테, 로버트 그린, 스테판 음비아, 박지성, 그라네로, 주니어 호일렛, 보싱와, 라이언 넬슨, 크리스토퍼 삼바, 로익 레미, 윤석영, 저메인 제나스, 그리고 벤 하임"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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