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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EPL, 자국 선수 개막전 출전 비율 8년 만에 최고치

AM 1:40 GMT+9 19. 8. 14.
Aaron Wan-Bissaka Mateo Kovacic Man Utd vs Chelsea 2019-20
지난 주말 EPL 개막전,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국적 선수는 37%

▲2011년 38% 이후 최고치 기록
▲차츰 EPPP 제도 효과 나타난다
▲다만 스페인은 59.6%로 압도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외국인 선수 비율이 높은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갈수록 자국 선수에 의존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잉글랜드 정론지 '텔레그래프'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이 지난 주말 열린 2019/20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시킨 220명 중 37.7%는 자국 출신 선수였다. 프리미어 리그의 자국 출신 선수란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 조건을 충족하는 잉글랜드 국적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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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의 상위 여섯 팀(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유)을 뜻하는 빅6 구단이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시킨 잉글랜드 출신 선수 비율 또한 33.3%에 달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의 20팀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시킨 자국 출신 선수 비율은 30%였다. 이 중 빅6 구단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는 단 19.9%에 그쳤다.

올 시즌 기록인 37.7%는 지난 2011/12 시즌(38%) 이후 무려 7년 만의 최고치다.

차츰 프리미어 리그가 자국 출신 선수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는 원인은 2012년 도입된 '엘리트 플레이어 퍼포먼스 플랜(EPPP)' 제도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PPP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자국 1~4부 리그 구단의 적극적인 유소년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EPPP는 아마추어 단계의 선수에게도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EPPP 제도에 따르면 특정 구단이 해당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활약 중인 9~12세 선수를 타 구단이 영입하면 매년 3000파운드, 13~16세 선수의 이적 시에는 매년 1만2500파운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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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 EPPP 제도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레딩 유소년 아카데미 총괄책임자 제드 로디는 "EPPP는 잉글랜드 구단이 더 많은, 기량이 더 빼어난 잉글랜드 선수를 배출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 10년간 매년 잉글랜드의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리미어 리그는 여전히 유럽 내 타 빅리그와 비교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더 높다. 지난 2018/19 시즌 유럽 5대 리그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자국 선수 비율은 스페인 라 리가가 59.6%로 가장 높았으며 프랑스 리그1이 50.5%, 독일 분데스리가가 44.6%, 이탈리아 세리에A가 40.3%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