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14년 전 오늘,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현역 생활 마지막 골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260골을 넣었고 여전히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에 올라있다.
2006년 4월 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선덜랜드와의 ‘노스이스트 더비’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잡은 뉴캐슬은 2골을 더 추가하여 4-1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날은 앨런 시어러의 현역 마지막 골이자 마지막 출전 경기로 기록되었다. 후반 16분 골을 터트린 앨런 시어러는 10분 뒤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었고 잔여 3경기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은퇴를 선언하며 18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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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는 1988년 사우스햄튼에서 데뷔하여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92년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하여 1994/95시즌 블랙번의 EPL 최초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1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자신의 고향 뉴캐슬로 이적하여 10년간 맹활약했다. 등번호 9번은 그의 상징이자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역할에 딱 맞는 옷이었다.
OPTA영국 축구사와 EPL에 남긴 앨런 시어러의 족적은 뚜렷했다. 우선 그는 1994/95시즌부터 1996/97 시즌까지 3시즌 간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앤디 콜과 함께 단일 시즌 34골로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이다. 뿐만 아니라 한 경기 최다골(5골)로 앤디 콜, 저메인 데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만, 한 해 최다골(36골) 보유는 지난 2017년 해리 케인(39골)에게 내주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1992년 EPL 출범 후 그가 쌓아 올린 260득점이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현역 선수 중 EPL 최다 골에 근접한 선수는 웨인 루니(208골)와 아구에로(180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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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출범 후 최다 골 순위 –
앨런 시어러 441경기 260골 64도움 (이전 풋볼리그 포함 시 268골)
웨인 루니 208골
앤디 콜 187골
세르히오 아구에로 180골
프랭크 램파드 177골
티에리 앙리 175골
해리 케인 136골 (13위)
사진 = Getty Images,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