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리는 2019 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남녀 대표팀 감독이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남자 대표팀은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과 차례로 격돌하고, 여자 대표팀은 중국(10일), 대만(15일), 일본(17일)과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남녀 대표팀 모두 유럽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을 소집 못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중동에서 뛰는 선수도 부르지 못했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2015,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공교롭게 홈에서의 우승이 없다. 풀 전력을 가동할 수 없고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도 선발할 수 없어 선수풀이 좁아졌지만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김승규,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 등에 문선민, 김보경 같은 K리그 특급 선수가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 5일부터 울산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한 벤투 감독은 “한국은 이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알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전 대회에 필적하는 기준의 성과를 내겠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것이 바뀐 팀의 전체적인 컨셉은 실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새로 발탁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예전에 소집되고도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팀으로서 뛰는 것이다.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라며 역시 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10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콜린 벨 여자 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넘쳤다. 그는 “세계 여자축구의 강호 팀들과 맞붙게 됐다. 흥미로운 경기가 기대된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불참하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그는 이전에 밝힌 전승 우승 도전 목표가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이기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항상 이길 수 없겠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 AFC/FIFA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 있어서 준비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우리에게 걸린 기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를 잘 해서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1월부터 두 차례로 나눈 소집 훈련으로 선수들을 파악해 이번 대회 명단을 꾸린 벨 감독은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이 빠진 자리에 만 19세의 추효주를 비롯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지도해봤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항상 배울 자세가 되어 있고 열정을 갖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는 “자신감을 더 가질 필요가 있다. 너무 겸손하고 부끄럼을 타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