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4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팀 K리그 클래스)컵이 열렸다. 연맹의 후원사인 EA스포츠와의 협업 중 하나였다. 인기 온라인 게임인 FIFA온라인4를 활용한 가상 대결로 선수를 홍보하고, 리그에 대한 몰입감을 증대시키자는 목적이었다.
군팀인 상주상무를 제외한 K리그1의 11개 구단 소속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 선수와 출사표를 미리 공개해 팬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단판 승부로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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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이주헌, 박종윤 등 인기 축구 크리에이터가 캐스터로 참가했고, ‘두치와뿌꾸’, ‘빅윈’ 등 인기 BJ들도 객원 해설로 참여했다. 이틀 동안 누적 시청자가 78만7439명이 참가하고 동시접속자는 최고 2만명을 돌파하며 아프리카TV 동시간대 최고 접속자를 기록했다.
우승은 포항스틸러스의 송민규가 차지했다. 지난달 있었던 1차 대회 당시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이 패배하자 송민규는 “진짜 축구든, 온라인 축구든 울산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불타는 각오로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광주FC의 두현석, 3위는 울산현대의 조수혁이었다.
e스포츠인 FIFA온라인과의 협업은 지난 3월 7일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가 K리그1 개막전 대진 3경기를 가상 대결로 진행하며 출발을 알렸다. 연맹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팬들의 수요를 느껴 계속 컨텐츠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3월 22일에는 직접 선수들을 섭외했다. 8개 구단 선수들이 참가해 단판승부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맞대결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기획이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FIFA온라인4에서 TKL을 출시했다. 게임 내 K리그 선수들의 낮은 능력치로 인해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어 K리그 레전드 및 좋은 활약을 펼치는 현역 선수 약 300여명을 TKL클래스로 선정해 능력치를 높이고, 페이스온 작업을 통해 실제 얼굴을 구현했다.
지난 시즌부터 연맹은 EA코리아와의 후원으로 매달 이달의 선수상(POTM)을 선정했다.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한 명을 전문가 의견, K리그 팬 투표, FIFA온라인 유저 투표를 토대로 선정했다. 시즌 말에는 가장 많은 유저들이 선택한 K리거를 발표해 ‘모스트 셀렉티드’ 상을 시상식에서 발표했는데 2019년에는 홍철(수원삼성)이 주인공이 됐다.
이런 K리그와 e스포츠 협업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팬층 발굴이 가장 의미가 크다. “청소년들의 프로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유입경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온라인게임을 통해 K리그를 접하면서 몰입감, 친숙도, 소속감이 상승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연맹의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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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랜선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K리그는 개막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상에서 e스포츠와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 목표로 e스포츠리그 운영에 대한 구상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라리가 산탄데르 챌린지’를 열고 FIFA20 대회를 진행, 18개 구단에서 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미국 프로농구인 NBA 역시 e스포츠 리그인 NBA 2K리그를 진행 중이다. NBA 30개 구단 중 21개 구단이 e스포츠를 위한 팀을 보유 중이다. 이런 대회 운영을 롤모델로 삼고 연구,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