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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D(?)' 방전된 AC 밀란, 우승은커녕 UCL 진출도 적신호[칼치오위클리]

AM 10:00 GMT+9 21. 4. 5.
Ibrahimovic Milan Sampdoria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AC 밀란이 삼프도리아전 무승부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2020년 한정 세리에A 최강이었던 AC 밀란
▲ 불안한 2위 수성/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인터 밀란과 8점 차
▲ 3위 아탈란타와 4위 유벤투스 그리고 5위 나폴리까지 밀란과의 승점 차는 2점에서 4점 차 
▲ 9경기 남았지만 방전된 밀란 / 시즌 목표인 4위권 진입도 불안
▲ 최근 밀란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 10경기 성적은 5승 2무 3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AC 밀란이 삼프도리아전 무승부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 나선 AC 밀란은 지난 3일 오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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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콸리아렐라에게 선제 실점한 밀란은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하우게가 동점골을 가동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추가 시간 케시에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연이은 맹공에도 삼프도리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나마 유벤투스가 토리노 원정에서 비기면서 기사회생했지만,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두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밀란이었지만, 약점 자체가 뚜렷했다. 터질 듯 말 듯 했지만 서서히 터지고 있다. 리그 후반기지만, 갈 길이 멀다. 여기에서 조금만 미끄러져도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치게 된다. 그만큼 급박하다.

29라운드까지 밀란의 세리에A 순위는 2위다. 9경기 남은 시점 밀란과 인테르 승점 차는 8점이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이유로 인테르는 사수올로전을 치르지 못했다. 인테르가 사수올로를 잡으면 11점 차가 된다. 뒤집기 쉽지 않은 승점 차다. 

우승 경쟁은 둘째치고 4위 수성도 물음표다. 밀란이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아탈란타는 우디네세에 3-2로 승리했고 나폴리와 라치오도 각각 크로토네와 스페치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나마 위안은 로마의 사수올로전 무승부 그리고 유벤투스의 토리노전 무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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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라운드까진 완벽했다. 유벤투스전 패배 자체가 세리에A 기준 304일 만에 밀란이 기록한 패배였다.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치른 유벤투스전인 만큼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 경기 패배 이후 밀란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6라운드 유벤투스전 첫 패배 시점부터 지난 삼프도리아전까지 밀란의 세리에A 성적표는 7승 2무 5패다. 그 이전에는 11승 4무였다.

낮경기 성적도 골칫거리다. 무패 행진을 이어갔던 올 시즌 전반기 성적 덕분에 이번 시즌 치른 8번의 낮 경기 결과는 6승 1무 1패다. 수치상 나쁘지 않다. 그러나 최근 3경기 낮 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다. 인테르에 0-3으로 패했고, 베로나에 승리했지만 삼프도리아와 비겼다. 참고로 지난 시즌 밀란 낮 경기 성적은 2승 3무 1패였다. 2018/2019시즌에는 2승 1무 1패.

밀란이 주춤한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진이 방전됐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고, 가뜩이나 스쿼드 자체가 탄탄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넘어질 듯, 넘어질 듯 일어섰지만, 이미 누적된 피로를 씻겨내기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측면이다. 양쪽 날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레비치의 경우 복귀 이후 파괴력을 잃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 경쟁에서 살아난 카스티예호의 경우 무색무취한 상태다. 전방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지만, 노장 이브라히모비치가 버텨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측면 자체가 죽으면서 공격진 또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술적인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4-3-3 에서 4-2-3-1로 포메이션 변경에 성공한 피올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혔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비슷한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상대 팀들도 밀란 파훼법을 마련한 상태다. 그렇다고 대대적인 플랜 B를 마련하기에는 밀란 선수층 자체가 탄탄하지 않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