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o Reus, Borussia DortmundGetty

BVB 캡틴 로이스, “내가 바이에른으로 안 간 이유는...”

[골닷컴] 정재은 기자=

도르트문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얼굴은? 십중팔구 마르코 로이스(30)일 거다. 노란 유니폼을 벗은 로이스는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그는 도르트문트의 상징성을 가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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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실력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강한 정신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그는 도르트문트의 팔방미인이다. 그런 그를 타 구단이 탐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 물론 그 대열에는 분데스리가의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도 있다. 독일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드림 클럽이다. 하지만 로이스는 바이에른으로 가지 않았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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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는 도르트트문트에서 태어났다. 지역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곧 도르트문트 유소년에 입단해 프로 꿈을 키워나갔다. 열아홉 살이었던 2008-09시즌 그는 로트 바이스 알렌(당시 2부 리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 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2009년, 로이스를 영입했다. 홀로 50m를 전력 질주해 인상 깊은 데뷔 골을 터뜨렸다. 2011-12시즌에는 리그 32경기서 18골 1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썼다. 

그런 그를 빅클럽들이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도 로이스를 원했다. 로이스의 선택은 고향 도르트문트였다. 로이스가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슈포르트 빌트>를 통해 설명했다. 

“(바이에른의)제안도 있었다. 다른 클럽들도 있었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수년 동안 이뤄낸 것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로이스는 말했다. 

“하지만 나는 항상 무조건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싶었다. 늘 내 심장에 콕 박혀있는 팀이었다. 글라트바흐에서 뛸 때 이것만큼은 확실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뛸 거면 무조건 도르트문트로 가겠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해외로 가겠다고. 나는 나의 에이전트 더크 헤벨과 그렇게 약속했다.”

말 그대로 ‘뼛속까지’ 도르트문트인이다. 그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는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이 팀에서 뛰었다. 도르트문트의 사람들은 팀이 잘 나갈 때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이겨내는 모습에 깊이 고마워한다. 이 클럽과 지역이 아주 끈끈하게 연결됐다는 게 느껴진다.”

그가 왜 도르트문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이자 팀을 이끄는 주장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란 유니폼이 아닌 로이스가 궁금하다면, 그 궁금증은 접어두시길 바란다. 로이스의 마지막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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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항상 도르트문트를 위해 뛰는 거였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이곳에 있다. 나의 고향, 나의 가족, 나의 팀. 아주 절대적이다. 아무리 다른 문화를 가진 다른 나라가 매력적이더라도 말이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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