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Seaman, ArsenalGetty Images

'BBC 선정' 최고의 EPL 수문장 탑10, 당신의 선택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문장은 누구일까?

제아무리 골을 많이 넣더라도, 상대보다 더 먹히면 지는 게 축구다. 그래서 골키퍼란 포지션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지만, 골키퍼의 경우 99번의 선방에도 1번의 실책이 더욱 뼈아픈 포지션이다.

그런데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소위 말하는 날고 기는 골키퍼들이 여럿 있었다. 그리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 슈마이켈과 알리송 그리고 판 데르 사르와 체흐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10명의 수문장을 재조명했다. 누가 최고인지는 팬 투표에 갈린다.

여러분의 선택은 누구일까? 10명의 후보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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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chmeichel Man United Champions League 1999Getty
1. 피터 슈마이켈
카스퍼 슈마이켈의 부친으로도 유명한 피터 슈마이켈. 그 유명한 1998/1999시즌 맨유 트레블 당시 팀의 수문장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0경기에 나섰고 12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거미손의 정석이다. 그에 대해 리네커는 "내가 상대한 골키퍼 중 가장 최고였다"라고 평가했다. 라이트는 "골키퍼인 그가 미웠다"라고 할 정도.Petr Cech ChelseaGetty Images
2. 페트르 체흐
헤드기어가 친숙한 체흐. 21세기 첼시 최고 수문장이다. 쿠르트아에 밀려 아스널로 이적했지만, 그 누구도 체흐를 손가락질 하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43경기에 나와 20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체흐에 대해 리네커는 "자신이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절반 정도나 클린시트를 달성한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참고로 체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5번의 FA컵 그리고 3번의 리그컵을 비롯해 각각 한 번씩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체코 올해의 선수상만 9번 차지했다.Edwin van der Sar
3. 에드윈 판 데르 사르
해버지 박지성의 동료로 유명했던 판 데르 사르. 유벤투스 시절만 해도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풀럼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성 이후 은퇴 전까지 그야말로 거미손 같은 활약으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2000년대 최고 수문장 중 하나다. 313경기에서 13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리네커는 "판 데르 사르는 골키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평가했고, 시어러는 "알리송과 에데르송이 골키퍼의 플레이 방식을 바꿨다고 하지만, 판 데르 사르도 패스할 줄 아는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1,311분 무실점은 세계 신기록이다"라며 단 한 문장으로 판 데르 사르를 치켜세웠다.David Seaman, ArsenalGetty Images
4. 데이비드 시먼
호나우지뉴에게 실점하며 안 좋은 의미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시먼이야말로 아스널 최고 수문장 중 한 명이다. 340경기에 나와 140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콧수염 그리고 긴 머리는 그의 시그니처다.David de Gea Everton vs Man Utd 2019-20Getty Images
5. 다비드 데 헤아
판 데르 사르의 뒤를 이어 맨유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차례 실수를 보여주곤 했지만 데 헤아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304경기에서 10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리네커는 "그가 보여준 몇 번의 중요한 선방은 믿기 힘들 정도다"라고 평가했다.Alisson Becker LiverpoolGetty Images
6. 알리송 베커
프리미어리그 58경기에서 31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비율만 놓고 보면 후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어러는 "알리성과 판 다이크는 리버풀 경기의 변화를 가져온 이들이며, 그들은 피치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줄 아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리네커는 "알리송은 리버풀을 위해 정말 믿을 수 없는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다. 팀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팀을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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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rson Manchester City 2019-20
7. 에데르송
맨시티 간판 수문장이다. 활약상이야 좋지만, 바로 위에서 언급한 알리송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2인자 이미지가 조금 강한 편. 99경기에 나와 4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장기라면 뛰어난 발재간이다. 실력도 좋은데, 발기술도 좋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과르디올라형 골키퍼다. 에데르송에 대해 라이트는 "맨시티에서 에데르송은 굉장한 선수다. 트로피만 가져왔을 뿐 아니라, 골키퍼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도 변화를 준 이다"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시어러는 "에데르송의 패스는 나와 함께 뛴 몇몇 선수의 패스보다 더 낫더라"라며 에데르송의 패싱력을 치켜세웠다.Jens Lehmann Germany 2006 WC
8. 옌스 레만
아스널 무패 우승의 주역. 시먼의 뒤를 이어 아스널 최후방을 책임졌다. 148경기에서 5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가장 큰 흠이라면 2005/20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퇴장 정도.Shay Given,Aston Villa
9. 셰이 기븐
뉴캐슬의 수호신. 뉴캐슬 수비진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기븐의 선방 능력만큼은 일품이었다. 451경기에서 11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당시 3B로 대표되던 뉴캐슬 수비진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러한 기븐에 대해 라이트는 "슛을 정말 잘 막는 선수였다. 운동 능력도 뛰어났으며, 제일 좋아했던 선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시어러는 "킥력은 조금 부족해도 프로 의식이 남다른 선수였다"라고 치켜세웠다.David JamesGetty
10. 데이빗 제임스
제임스의 경우 앞서 말한 후보들보다는 이름값이 조금은 떨어진다. 1970년생인 그는 어느 한 팀의 레전드라는 이미지도 약하다. 왓포드 출신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에서 가장 오래 활약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포츠머스에서도 뛰었다. 1997년 A매치 데뷔 이후 2010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53경기를 소화했다. 참고로 제임스는 572경기에서 169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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