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게티이미지2018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게티이미지

AT 마드리드, 슈퍼컵에서 레알보다 10km 더 뛰었다

[골닷컴] 이하영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48.6km vs 레알 마드리드 138.9km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8 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며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관련 흥미로운 기록 하나를 공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레알 선수들보다 약 10km를 더 뛰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총 138.9km를 뛴 반면, 아틀레티코는 148.6km를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정확히 말하면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9.7km를 더 뛰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단지 ‘더 많이 뛰어서’는 아니다. 그러나 주요했던 승리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2018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팀이 완전히 꾸려지고 고작 열흘 정도 지나 치러진 경기임에도 대단한 성과를 걷었다고 평했다.

아틀레티코는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7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토마스 르마, 아리아스, 젤송 마르틴스, 칼리니치 등이다. 실속 있고 알찬 영입이었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된 선수들을 데리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단판전을 치르기에는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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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기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데 과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완료하고 팀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서로 한 발 더 뛰며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도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끝까지 동료를 위해 힘을 내 뛴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사울 니게스는 “팀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경기장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는 건 경기를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사울은 연장 전반 9분에 황금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토마스 파티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사울 니게스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연장전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 터진 사울의 골은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힘과 희망이 됐다. 그리고 결국 코케의 쐐기골로 경기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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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베테랑들인 코케(2009년 입단)와 사울(2012년 입단)은 이날 경기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단순히 골을 기록한 걸 넘어서서 두 선수는 양 팀 선수 모두 합쳐 가장 많은 거리를 뛴 TOP2에 들었다. 코케가 16.10km, 사울 니게스는 15.85km를 뛰었다. 두 선수가 뛴 거리만 32km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수들끼리의 단합력이 대단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적생들의 선발 기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그들을 믿고 경기에 내보냈다. 또, 이들은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르마와 로드리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두 선수 모두 첫 경기치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더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테랑 선수들이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거리를 뛰어준 점, 또 중요한 타이밍에 골까지 기록한 것은 2018/19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사기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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