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과 2연속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3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불변의 목표를 강조했다. 4명의 해외파 공격수(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는 6일부터 차례로 합류하기로 돼 있어 우선 16명의 선수만 모였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더운 날씨 속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20일간 8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조편성 재추첨 결과 2개 조에만 해당되는 1개팀 추가가 결정됐다. 그것도 23세 이하 레벨의 강자인 UAE가 한국이 속한 E조에 들어왔다. 조별리그만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과 달리 숙박, 훈련 시설이 좋지 못한 아시안게임의 특성을 고려하면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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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조건에도 김학범호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까지 가겠다고 외쳤다. 김학범 감독은 달라진 일정에도 전술적 플랜A는 플랫3에 둘 것이라고 얘기했다. 8월 8일 현지로 출국하기 전까지 일주일 간의 훈련 동안 기본 전술과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깰 결정적 세부 전술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 수비의 중심 김민재(전북)도 동의했다. 김학범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후방에서의 단단한 수비로 뒷받침 해야 하는 두 선수는 “공격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뒤에서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황희찬이 합류하기 전까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K리그2 득점 선두 나상호(광주)는 “형들이 합류하기 전까지 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뒤 “1차전 바레인전이 생일이다. 골을 넣으며 이기면 최상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99년생으로 막내인 미드필더 김정민(FC리페링)은 “형들을 따라 한발 더 뛰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호는 7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 파주NFC 등을 오가며 훈련할 예정이다. 고양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을 쓰기로 한 것은 현지 경기장이 종합운동장 형태여서 비슷한 조건에 미리 적응하기 위해서다. 8일 출국하는 대표팀은 바레인전(12일)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학범 감독: “오늘로 아시안게임이 시작이다 이들로 잘 준비해서 나중에 4명(황의조,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 이 합류했을 때도 문제없도록 할 것이다. 일정이 빡빡하다. 한 경기 더 하는 것도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얼마나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에 승운이 달려있다고 본다. 한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끝이 난다.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 정신력을 요구하겠다. 바레인, UAE를 만나는 예선 1, 2차전이 고비지만 현재 자원으로도 충분히 해 볼만 하다. 어려운 팀과 일찍 만나는 것도 괜찮다. 우리가 강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전술은 플랫 3(일자 3백)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긴 해도, 플랜 A는 확실하다. 공격적인 플랫 3를 할 것이다. 손흥민은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온다. 초반에 무리하지 않게 교체로 쓰겠다. 다치기라도 하면 정작 써야 할 때 못 쓴다. 전 선수의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KFA김민재: “나보다 어린 선수도 있고, 형들도 있다. 중간 역할을 잘 하며 팀 분위기를 좋게 하겠다. 부상 후 복귀를 해서 체력과 컨디션은 70~80% 정도 올라왔다. 월드컵 전에 부상을 당해 슬펐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피지컬 등 유리한 점을 살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한계를 느낄 정도로 부딪혀 보고 싶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부분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해 인지하고 있다. 스리백이 수비 비중이 크다. 뒤가 불안하지 않게끔 해서 공격수들을 편안하게 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실점 없는 경기를 하겠다. 전북에서 상대의 역습에 대비하는 경험이 쌓였다.”
조현우: “여기 있는 친구들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꼭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왔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한발 더 뛰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정이 빡빡한 건 알고 있지만,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우승하고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은 지난 일이다. 오늘부터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더울 때는 회복이나 몸관리가 중요하지만, 실수를 줄이고 만회할 수 있는 선수 간 소통이 중요하다. 공격적으로 운영하면 위기를 내줄 수 있다. 하지만 무실점 경기를 최대한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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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파주에서 첫 소집을 해서 설레지만 여러 선수들의 눈빛이 다르기도 하다. 훈련장서 독기를 품고 성적을 낼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 분명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여름이 되면 땀도 나오고 체력 문제가 많이 있다. 그런데 경기장에만 들어가면 뛸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무장이 더 되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체력이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앞장서서 뛰면 동료들에게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경기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보니 긴장되고 더 준비하고 있다. 1차전 바레인이 중동 팀이라 초반에 해결하지 않으면 후반에 위험하다. 1차전 바레인전이 생일인데 골을 넣어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김정민: “떨리지만 막내로서 더 열심히 하고 형들을 따라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상대를 몰아치며 공격적으로 하려면 미드필드가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을 더 많이 할 것이다. 활동적이고 날카롭게 하기 위해 한발 더 뛰겠다. 강하게 부딪히면서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