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국프로축구연맹

ACL 16강을 향해! K리그 4팀의 매치업은?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진출 팀 윤곽이 이번 주 경기를 통해 뚜렷해질 전망이다. K리그를 대표하여 출전하는 전북, 울산, 대구, 경남은 대체적으로 선전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E조부터 H조까지 구성된 동아시아의 16개 클럽 중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없다. 전북과 울산은 조 1위를 달리며 가능성이 높고, 경남과 대구는 조 3위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다.

이번 주 일제히 열리는 5라운드의 키 포인트를 통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쳐보려고 한다. 각종 데이터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서비스 ‘옵타(OPTA)’로부터 제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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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7일 19:00 (이하 한국 시각) -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현대(1위, 승점 8점) vs 시드니FC(4위, 승점 3점)

승점 8점으로 H조 1위를 달리는 울산은 시드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이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승부만 해도 올라가지만 그런 마음가짐은 좋지 않다. 홈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주말 ‘동해안 더비’에서 패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센터백 블투이스의 부상 공백은 김수안이 잘 메우고 있고, 무엇보다 공격수 이근호의 복귀가 반갑다. 또한 울산은 ACL에서 호주 팀과의 최근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시드니 원정에선 득점 없이 비겼지만, 경기력에선 앞섰다.

전북

G조, 7일 21:30 -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

베이징 궈안(2위, 승점 7점) vs  전북현대(1위, 승점 9점)

G조 1위 전북은 2위 베이징 원정을 떠난다. 현재 전북은 승점 9점으로, 7점인 베이징에 승리하면 조 1위를 차지한다. 지난 3월 전주에서 열린 1차전에선 베이징의 김민재가 친정팀 공격진에 혼쭐나며 전북이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전북 원정 패배 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반등했다. 우라와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 없이 비긴 후, 태국의 복병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는 올 시즌 ACL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19회)를 창출했고, 가장 많은 패스 성공(307회)도 기록 중이다. 전북은 최근 ACL 중국 원정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대구

F조, 8일 19:00 - 포레스트 아레나

대구FC(3위, 승점 6점) vs 멜버른 빅토리(4위, 승점 1점)

대구가 최하위 멜버른을 홈구장 ‘포레스트 아레나’로 불러들인다. 2연승 뒤 2연패로 조  3위로 처진 대구는 필승 각오로 나선다. 멜버른을 일단 잡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에서 16강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위기는 좋다. ACL에서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무득점 2연패 했지만, K리그에선 최근 6경기 4승 2무로 거침이 없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스트라이커 에드가가 돌아왔다. 지난주 상주전 정승원의 결승골을 도우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또한 올 시즌 ACL에서 10개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해, 멜버른전 득점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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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E조, 8일 20:30 - 진안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산둥 루넝(1위, 승점 8점) vs 경남FC(3위, 승점 5점)

경남은 4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 원정에서 역사적인 ACL 첫 승리를 따냈다. 초반 3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단 첫 승전보를 통해 한고비를 넘겼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시마가 최하위 조호르FC를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남으로선 산둥 루넝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수비가 관건이다. ACL 4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 같은 조의 다른 팀들도 실점이 많은 게 특징이다 (산둥 5실점, 가시마/조호르 6실점). 경남은 K리그에서도 10경기 21실점을 하며 가장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 김종부 감독으로선 포백 라인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특급 미드필더 조던 머치는 아시아 무대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K리그에선 감정 조절 실패로 퇴장도 경험했지만, 올 시즌 ACL에서는 325회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중원을 이끌고 있다. 이는 경남의 다른 선수들보다 최소 87회 더 많은 수치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이터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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