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총 36골로 득점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데얀이 다가오는 ACL에서 주목할 동아시아 선수를 꼽았다. 현재 최다 득점 기록자는 37골의 이동국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가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다가올 2020 ACL에서 주목할 선수를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ACL은 동, 서 지역 예선이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이미 서아시아 지역 예선과 토너먼트는 종료되었고 오는 18일부터 동아시아 지역 예선이 진행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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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로 뽑힌 이가 바로 ACL에서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데얀(대구FC)이었다. AFC는 데얀의 선택 배경에 서울, 수원, 베이징 소속으로 아시아 무대에 참가하여 팬들에게 친숙함을 보여준 점과 최근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베테랑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공격수부터 선택한 데얀은 가장 먼저 프랑스, 터키, 스페인 비야레알 등을 거쳐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드릭 바캄부와 스페인을 거쳐 베이징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나단 비에라를 택했다. 또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탈리스카를 선택하면서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믿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올 시즌 27경기에서 26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K리그 경기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때도 있었으며 미친 활약을 펼쳤다. 울산이 어떻게 준우승에 그쳤는지 모르겠지만 박스 안에서만큼은 원샷 원킬로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미드필더로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마르코스 주니오, FC도쿄의 레안드로, 비셀 고베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선택했다. 특히 이니에스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셀 고베는 J리그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팀으로서는 잘 모르겠다. 이니에스타가 있음에도 ACL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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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의 손준호도 택했다. 데얀은 “손준호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플레이 메이커나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패스로 팀의 템포를 조절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수비수로는 베이징의 김민재, 광저우의 장린펑, FC서울의 오스마르를 택했다. 데얀은 김민재에 대해 “과거 전북 시절 K리그에서 붙은 바 있었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 선수다. 빠르고 힘이 좋으며 좋은 성격도 지니고 있다. 특히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운을 뗀 뒤 “나는 그가 환상적인 경력을 쌓은 뒤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내가 상대해 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며 극찬했다.
오스마르에 대해서도 “내가 상대해 본 선수 중 가장 똑똑한 수비수다. 그가 미드필더로 뛸지 수비수로 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수비에서 뛸 때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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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골키퍼로는 울산의 조현우, 서울의 양한빈, 시드니의 앤드류 레드메인을 꼽았다. 데얀은 “먼저 권순태는 항상 나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번에 가시마 앤틀러스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출전할 수 없다. 그래서 울산의 조현우가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조현우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으며 수많은 선방을 펼쳤고 페널티킥도 많이 막아냈다”며 칭찬했다. 옛 동료였던 양한빈에 대해서는 “그가 처음 서울에서 시작할 때부터 함께 있었다. 양한빈은 훌륭한 선수다. 비록 올해 서울이 힘들었지만 그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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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얀은 대구와 올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올해 대구에 합류하여 23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K리그 통산 380경기에 출전하여 198골 4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산 200호골까지는 단 2골이 남아 있다. 본인 스스로는 통산 200호골 달성과 ACL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희망하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대구 측도 신중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보여준 활약과 플레이 센스는 인정하나 잦은 부상과 제한적인 출전 시간과 외국인 쿼터 그리고 내년이면 만 4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등이 고민 요소로 보인다.
-데얀이 주목한 ACL 동아시아 선수-
골키퍼 – 조현우(울산), 양한빈(서울), 앤드류 레드메인(시드니)
수비수 – 김민재(베이징), 오스마르(서울), 장린펑(광저우)
미드필더 – 주니오(요코하마F.마리노스), 레안드로(FC도쿄),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손준호(전북)
공격수 – 바캄부(베이징), 비에라(베이징), 탈리스카(광저우), 주니오(울산)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