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퍼스 글로리가 18일 저녁(한국 시각)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데뷔전에서 FC도쿄에 후반 37분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의 쓴 맛을 보았다. FC도쿄는 승점 4점으로 F조 1위, 퍼스는 이날 패배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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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는 전반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브루노 포르나롤리와 이반 프란치크가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홈 팀 FC도쿄는 퍼스의 압박에 다소 고전했지만 정규시간 10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 골 차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는 박빙이었다. 양 팀은 모두 합쳐 단 3번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좀 더 거친 쪽은 도쿄였다. 도쿄 선수들은 90분 간 16번의 파울을 범하며 퍼스를 압박했다.
호주 A리그 9경기 무패를 달리던 퍼스는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ACL이 수준 높은 무대임을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 원정에서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했지만, 퍼스는 내용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

퍼스의 포포비치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가끔은 상대가 더 뛰어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경기가 있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경우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린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만했다. ACL 무대를 처음 밟아보는 팀이 원정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를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실망하지 않았다. 또 “아쉽긴 하지만 훌륭한 팀을 상대로 잘 싸웠고, 우리도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며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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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글로리는 호주로 돌아가 브리스번 로어와 뉴케슬 제츠와 A리그 경기를 치른 후, 울산으로 ACL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K리그 2위에 오른 울산은 올 시즌 ACL 첫 경기에서 FC도쿄와 1-1로 비긴 바 있다.




